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 사진=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투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장선거관리규정 제8조에 의하면 K1, K2, K3, K4, WK리그 선수 및 지도자 등이 포함되어 선거인을 구성하도록 되어 있다"라면서 "그러나 프로 1부 및 2부 리그팀의 경우 선거일이 포함된 1월 초에는 대부분의 팀들이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어 현행 방법에 의한 투표(1개 장소에 전체 선거인이 모여 직접투표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는 반드시 전체 회원의 의견이 대표될 수 있도록 분야별 영역을 대표하는 선거인단으로 꼼꼼히 구성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간접선거로 뽑힌 대표는 절대적으로 대표성을 가질 수 없으므로 이 원칙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밝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채 선출된 회장에게 대표성을 인정해 주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국민과 축구팬들이 납득할 수 있고, 전 축구인들이 모두 참여 가능한 투표 방식을 찾아내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내년 1월 치러질 회장 선거 업무를 담당할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선거업무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선거운영위원회는 회장 선거인단 숫자를 확정하고 선고 공고, 선거인 추첨과 명부 작성, 회장 후보자 등록 접수, 투개표 관리 등 선거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기구다. 총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8명의 선거운영위원은 변호사 4명, 교수 3명, 언론단체 소속 1명이다.
지금까지 허정무 전 이사장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교수가 출마를 선언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5~27일 후보 등록을 거쳐, 내년 1월 8일 실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