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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임영웅의 침묵이 길어진다. 벌써 일주일 째다. 꾸준한 기부 소식과 파도 파도 나오는 미담 등으로 '효자 가수'라 불린 임영웅인 만큼, 현 시국에 정치적 무관심을 드러낸 것에 대한 대중들의 실망감이 커진다.
임영웅은 지난 7일 개인 SNS에 반려견 생일 축하 게시글을 올린 후 한 누리꾼의 "이 시국에 뭐 하냐"라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팬들과 나누고 싶은 소소한 일상글이었지만, 시점이 문제였다. 당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국회에선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으며, 시민들은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며 "앞번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지적, 임영웅이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응수해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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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속 섣불리 해명을 내놨다가 더 큰 후폭풍이 불 것을 우려해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가요계를 넘어 연예계 많은 이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임영웅 침묵 행보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 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국민의힘 괘씸했지만 그분(찬성에 기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겨줘야 한다"며 "그러나 다 품기에는 우리 품이 너무 좁다. 선착순 10명만 받자. 국민의힘 의원 나리님들은 서둘러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다음 날인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파란색 글씨로 '국민의 힘'이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당명이 아닌 말 그대로 '국민의 힘'으로 탄핵안 가결을 이끌었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출했다.
배우 고민시, 정영주, 이동욱, 허성태, 이준혁, 소녀시대 멤버 서현 등도 탄핵안 가결 직후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유와 소녀시대 유리, 그룹 뉴진스는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여의도 인근 카페, 음식점에 '선결제' 후원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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