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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8홈런을 때린 패트릭 위즈덤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위즈덤이 KBO리그의 KIA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는 올 시즌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75경기 타율 0.171 8홈런 23타점 5도루 출루율 0.237 장타율 0.392를 기록했다. 이전 3년간(2021~2023년) 매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위즈덤의 소속팀인 컵스는 지난달 논텐더로 풀었다. '자유의 몸'이 된 위즈덤은 새 행선지를 찾았고, 이 과정에서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KIA도 부인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위즈덤과의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보면 된다.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메디컬 테스트까지 다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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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컵스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위즈덤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455경기 1311타수 274안타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
2020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위즈덤은 2021년 106경기 338타수 78안타 타율 0.231 28홈런 61타점 OPS 0.823으로 활약했다. 2022년 134경기 469타수 97안타 타율 0.207 25홈런 66타점 OPS 0.724, 지난해 97경기 268타수 55안타 타율 0.205 23홈런 46타점 OPS 0.789의 성적을 올리면서 3년 연속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에는 75경기 158타수 27안타 타율 0.171 8홈런 23타점 OPS 0.629에 그쳤다.
KIA는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원했고, 빅리그에서 장타력을 보여준 위즈덤에게 많은 홈런을 기대한다. 또한 위즈덤이 1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봤다. 위즈덤은 빅리그에서 1루수, 2루수, 3루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까지 여러 포지션을 두루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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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주로 3루수(2119⅔이닝), 1루수(464⅔이닝)를 소화했는데, KIA의 내야진 사정을 감안했을 때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1루수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KIA로선 팀의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위즈덤은 단점도 뚜렷한 타자다.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위즈덤은 빅리그 통산 볼넷 132개, 삼진 540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위즈덤의 빅리그 통산 삼진 비율은 36.7%이다.
KIA 관계자는 "장타력이 좋은 반면 삼진을 좀 당했는데, 리그가 다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기대가 훨씬 큰 것"이라며 "1루수도 가능한 선수다. 팀의 약점 같은 부분들을 신경 썼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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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IA와 위즈덤의 계약이 임박하면서 2022년부터 3년간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2024시즌을 끝으로 KIA를 떠나게 됐다. KIA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소크라테스와의 재계약이 가능성이 남았다고 이야기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는 2022년 127경기 514타수 160안타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8, 지난해 142경기 547타수 156안타 타율 0.285 20홈런 96타점 91득점 15도루 OPS 0.807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40경기 552타수 171안타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92득점 13도루 OPS 0.875를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3년간 63홈런을 생산하며 이 기간 리그 전체에서 네 번째(SSG 랜더스 최정·92개, KT 위즈 박병호·76개, 두산 베어스 양석환·75개)로 많은 홈런을 생산했다. KIA는 소크라테스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하면서 소크라테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타선 강화를 위해 변화를 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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