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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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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자랑스러워…집중하자" 무게감 있는 주장 손흥민의 메시지, 남 탓했던 감독보다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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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주장의 말에는 무게감이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연일 이적설에 묶여 있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해내며 여전히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중심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전반 45분만 뛰고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포츠 방송 '티엔티 스포츠(TNT SPORTS)'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정말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중에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유로파리그(UEL) 원정 경기를 치러서 선수들이 힘들었다"라며 주중 경기 피로감을 극복하고 얻은 승리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골이 터지는 순간마다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세리머니를 하기 바빴다. 제임스 매디슨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 후 손흥민이 오기를 기다린 뒤 품에 안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갈라타사라이 등 온갖 팀의 이적설을 받는 손흥민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이상한 상황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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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손흥민은 침착했고 정확한 결정력으로 골을 넣으며 토트넘이 중, 상위권 경쟁에서 이탈하지 않게 해줬다. 승점 23점으로 10위지만, 5위 맨체스터 시티(28점)에 5점 차로 크지 않은 격차를 이어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우스햄턴전 대승은 토트넘에도 여러 선택과 고민을 정리해 줬다. 선수단 이원화로 주중-주말 경기를 돌파 중인 토트넘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을 홈에서 갖는다. 우승컵 하나 들기를 열망하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리그컵 결승 진출이 우선 과제다.

손흥민을 45분만 뛰게 하고 아낀 것은 중요했다. 맨유전이 끝난 뒤에는 23일 1위 리버풀과 리그 17라운드를 홈에서 갖는다.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는 완급과 체력 균형 잡기가 정말 중요하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리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그는 "팀 경기력에 맞는, 적절한 결과였다.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자신이 아닌 팀원들에게 모든 승리의 공을 돌렸다.

12월에만 9경기를 치르는, 혹독한 일정을 돌파 중인 토트넘이다. 리버풀전이 끝난 뒤에도 사나흘 간격으로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연전이 이어진다. 노팅엄은 4위를 달리며 순항 중이고 뉴캐슬은 중위권에 있다. 울버햄턴은 입스위치전에서 1-2로 패한 뒤 게리 오닐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각자의 입장이 너무 명확하다.

이 때문에 경기마다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하는 토트넘이다. 손흥민도 “집중을 유지하고 계속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 이날 결과는 우리 스스로 기대했던 경기 수준이었다"라며 현재 흐름을 일관되게 이어가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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