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 다양한 기록…대표팀서도 간판타자로 성장
MVP 트로피에 입 맞추는 KIA 김도영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프로야구는 KIA 타이거즈 3년 차 내야수 김도영(21)의 독무대였다.
김도영은 정규시즌에서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며 소속 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야구장으로 끌어모았다.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도영은 연일 각종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뜨거운 인기몰이로 프로야구의 아이콘이 됐다.
각종 야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엔 김도영과 관련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쏟아졌다.
KIA의 한 팬은 경기장에서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문구를 스케치북에 붙여서 응원했고, 이 모습은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 라는 문구의 앞 글자를 따서 '도니살 '이라고 불렀다. 이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김도영 홈런 세리머니 |
높은 관심과 응원은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에도 계속됐다.
태극마크를 단 김도영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에 출전해 '세계가 주목하는 타자'로 부상하며 응원에 화답했다.
그는 대회 기간 17타수 7안타(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을 올리며 '국제용 선수'로 손색이 없는 성적표를 쥐었다.
연말엔 많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시작으로 선수들이 직접 뽑은 리얼 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일구회 최고 타자상, 그리고 다수의 언론사 주최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3루수)도 압도적인 득표율(97.2%)로 거머쥐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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