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연맹 인터뷰서 밝혀
세계배드민턴연맹과 인터뷰하는 안세영. /BWF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지난 8월 파리 올림픽에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직후 협회가 부상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후원사 신발 착용을 강제하는 규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협회의 운영 실태, 국가대표 지원 체계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후원 물품 횡령 의혹 등이 드러났다. 문체부는 김택규 회장 해임과 사무처장 중징계를 요구하면서 “협회가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관리 단체 지정을 통해 모든 임원을 해임하고 선수 지원 외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세영이 다른 대표팀 선수들에 비해 특별 대우를 바란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축하보다는 많은 질타를 받아 아쉬웠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내가 그런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괜찮다. 부족했던 점을 개선하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그는 선수 생활 목표로는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배드민턴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은 지난 9일 열린 BWF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여자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뽑혀 2관왕에 올랐다. 올해 마지막 국제 대회였던 월드 투어 파이널에선 세계 2위 왕즈이(중국)에게 준결승에서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강우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