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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일본 바둑요정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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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8강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신민준 九단 ● 원성진 九단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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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보> (99~110)=지난주 여자 바둑계는 두 타이틀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던 이유는 일본 출신의 15세 바둑 요정 스미레가 최정상급 한국 여자 기사와 연속 대결을 벌였기 때문. 더 강한 무대에서 더 강해지고 싶다는 각오로 지난 3월 한국기원으로 옮긴 스미레는 국내 86명의 여자 기사 중에서도 막내인데 이적 9개월여 만에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 결승에 잇달아 나섰다. 일본 매체들의 현장 취재로 열기를 더했던 결과는 최정과 김채영에게 연거푸 막히며 이적 후 첫 우승이 좌절됐지만 성장세는 놀라웠고 한국 최정상의 벽은 높았다.

원성진은 99로 끊었다. 실마리를 찾는 102, 104에 105는 침착한 정수. 참고 1도 1, 3은 무리수로 되레 가운데 흑이 잡힌다. 109도 두텁고 냉정하다. 여차하면 조그맣게 살려주겠다는 뜻으로 형세 판단이 정확하지 않으면 둘 수 없다. 참고 2도 1, 3은 감정에 치우친 공격으로 백이 14까지 자리 잡으면 거의 산 형태.

[한창규 한게임바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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