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6월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흥민의 미래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주제로, 아틀레티코는 그를 원하는 구단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손흥민은 변화를 꾀하기 위해 새로운 선택지를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아틀레티코는 모든 대회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고, 손흥민의 탁월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은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요구치의 프로필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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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와 손흥민은 꾸준히 연결된 바 있다. 스페인 언론이 먼저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주요 골자는 시메오네 감독이 공격진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손흥민의 경험을 높이 사서 그를 영입 1순위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7월에는 AI가 예측한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7월 11일 ‘풋볼365’는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올해 주목해야 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Top 10을 꼽으며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이적을 6위로 선정했다.
AI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5700만 파운드에 이적할 것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손흥민의 미래가 토트넘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다”며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든 만큼 토트넘은 그들이 사랑하는 포워드를 현금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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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이 AT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건 실제 고려된 적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손흥민의 특성을 고려할 때 두 사람은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 관심은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꺼지지 않았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9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5년 6월까지 유효하지만 아직 재계약 여부는 결정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도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유럽 잔류를 원한다. 아틀레티코와 손흥민 에이전트 간 만남이 있었다. 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영국과 스페인의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들도 시메오네의 스타일과 손흥민이 잘 맞을 것이란 데 동의한 바 있다. 여러모로 손흥민과 아틀레티코의 궁합이 좋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손흥민이 우승을 원한다면 아틀레티코도 충분히 매력적인 구단이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이다.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매 시즌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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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우승 1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3회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세계 최정상급 지도자로 꼽힌다. 시메오네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 앙투안 그리즈만 등 공격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도 지녔다. 아틀레티코의 관심도 충분히 좋은 제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여러모로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영혼의 듀오를 이뤘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발언으로 현재 김민재가 뛰고 있는 뮌헨으로의 이적설도 크게 불거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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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독일 언론 ‘빌트’의 기자 니코 리너는 “케인은 토트넘에서 1명의 선수를 (바이에른)뮌헨으로 데려올 수 있다면 누구를 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손흥민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4-25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물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현지 반응이 있으나 아직 공식 입장이 전해진 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위와 같은 이적설 등에 대해서 극히 조심스러워했던 케인이 단도직입적으로 손흥민을 원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단순했던 질문은 영국과 독일 양국에서 이적설로 크게 불거졌다.
실제 둘 간의 임팩트가 엄청났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최고의 듀오로 평가받고 있다. 두 선수는 무려 47골을 합작했는데 이는 역대 1위다. 첼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합작한 36골보다 무려 11골이 많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원한 건 결국 ‘쏘니’ 손흥민이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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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케인의 도움을 받아 28골, 케인은 손흥민의 패스로 26골을 넣었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556경기를 뛰었으며 경기당 평균 1.78골을 기록했다.
또 손흥민은 과거 함부르크,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독일 분데스리가가 어색하지 않다. 케인은 뮌헨 이적 후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이 뮌헨에서 재회한다면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손흥민의 이적사가는 계속 지속될 분위기다. 앞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 바이에른 뮌헨까지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거기에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까지 추가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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