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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SON "장기 계약" 부르짖는데 방치한 이유 있었다! 포스텍 "고인물한테 돈 안 써...그레이 잘 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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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토트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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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구단 최초 아시안 주장의 거취를 두고 고민 중이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팀이 그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지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에 오래 남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이 현재 맺고 있는 재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 예정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쥐고 있기 때문에 전혀 조급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재 어린 선수들로 엔트리를 채우며 '리빌딩'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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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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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로드리고 벤탄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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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만 10년 가량을 활약한 손흥민은 올해 만 32세에 접어든다. 지난 2015년 입단한 손흥민은 2021년 재계약을 체결, 오는 2025년 6월이 되면 계약이 만료된다. 다만 토트넘은 그의 재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달아놓았으며 별 조건 없이 이를 발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폼은 절정에 달해있다. 첼시전에서 득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 45분만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또 목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른 카라바오컵에서는 환상의 코너킥으로 팀을 4강에 이끌었다. 다만 22일 리버풀전에서는 전술 한계에 가로막혀 잠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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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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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 입장에서 30세가 넘는 선수에게 거액을 선뜻 투자하기에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토트넘의 계약 상황이 지지부진하자 각종 이적설이 한국의 슈퍼스타를 둘러쌌다. 손흥민이 아직까지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지 못했기에 트로피를 들 수 있는 강팀들과 꾸준히 연결됐다. 그와 가장 먼저 이적설이 떠오른 곳은 '오일머니'를 내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였다. 이후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뛰고 있는 독일 뮌헨까지 오만 구단이 손흥민의 이름을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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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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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어했다. 이 때문에 구단이 자신과의 장기 계약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는 소문에 다소 놀라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퍼스 웹'은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 측은 팀이 장기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는 점에 충격을 먹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장기 계약을 계속 원하고 있지만, 팀에서는 이 점에 대해 그리 진전이 없는 것 같다.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온갖 이적설을 일축하고 토트넘 수뇌부와 장기 계약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같은 날 토트넘을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매체 '트리뷰나'를 통해 이 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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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윌슨 오도베르-아치 그레이-양민혁-루카스 베르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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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구단이 돈을 투자하는 방향에 동의한다"며 "즉각적인 성적을 못 낼 수는 있지만 클럽을 위한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는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금 팀을 리빌딩하고 있다. 다 만들어진 선수에 10억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그럴만한 돈이 우린 없다. 지금 여기 앉아 아치 그레이와의 계약 기회를 놓쳤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또 향후 이들을 이끄는 것은 클럽 경험이 풍부한 97년생의 도미닉 솔랑케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솔랑케는 이전 첼시, 리버풀, 본머스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팀은 아치 그레이, 윌슨 오도베르, 루카스 베르그발, 양민혁 등 4명의 10대 선수에게 돈을 더 쓰기로 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잠재적인 (성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선수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클럽을 위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자정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현재 9승 4무 4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4위다.

사진= 연합뉴스, 벤탄쿠르-손흥민-오도베르-그레이-토트넘-베르그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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