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25일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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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전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이 등록해 25일 낮 현재 6명이 경선에 뛰어들었다.
국제올림픽위윈회(IOC) 선수위원 출신의 유승민 후보는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40대의 유승민 후보는 “현장을 돌면서 변화를 열망하는 체육인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무너져있는 체육인들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어느 때보다 체육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25일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강신욱 후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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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도 이날 체육회 회장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 강 명예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거는 체육계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체육인들과 국민들이 기대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 회장은 출마를 포기했고, 대신 강신욱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김용주 후보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다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기흥 체육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체육회 개혁 등을 내걸고 있는 만큼, 이기흥 대 ‘반 이기흥’ 진영의 경선이 이뤄질 것 같다.
앞서 여러 후보들이 ‘반 이기흥 연대’를 위해 단일화 시도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실패한 만큼 다자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럴 경우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리며, 후보자는 득표율 20%를 넘지 못하면 이미 기탁한 7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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