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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정현 앞세운 소노, DB 잡고 11연패 뒤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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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삼성과의 ‘성탄 매치’ 4년 연속 승리

고양 소노의 산타클로스는 이정현이었다. 그는 25일 원주 DB와 벌인 프로 농구 홈경기에서 22득점(7어시스트)하며 87대81 승리에 앞장섰다. 이재도(17점·3점슛 3개)와 최승욱(14점·3점슛 4개)의 외곽 슛 지원도 돋보였다.

8위 소노(8승 13패)는 11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김태술 신임 감독 체제에선 3승 8패. 소노는 70-51에서 시작한 4쿼터에 맹추격당했다. 종료 16초전 엔 84-78까지 쫓겼는데, 이정현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정현은 “크리스마스 경기를 처음 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이제 우리 팀이 반등을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2024-2025시즌 KBL(한국농구연맹) 득점 4위(평균 18.7점)에 올라 있다. 득점 상위 10명 중 유일한 국내 선수다.

7위 DB(10승 12패)는 4연승 뒤 2연패했다. 치나누 오누아쿠(26점 12리바운드), 이선 알바노(21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박인웅(16점 7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포워드 강상재가 뛰지 못해 고전했다. 지난 22일 KT전 초반에 왼쪽 종아리를 다친 강상재는 근육이 일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아 2~3주 재활이 필요하다.

선두 서울 SK(15승 5패)는 홈 잠실학생체육관을 메운 관중 5225명 앞에서 서울 삼성을 63대60으로 눌렀다. 열흘 전 같은 장소에서 삼성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김선형(13점)이 61-60이던 종료 21.2초 전 골 밑 돌파에 이은 슛을 성공했다. SK는 삼성과의 ‘성탄 매치’에서 최근 4년 내리 웃었다. 최하위 삼성(6승 15패)은 4연패에 빠졌다. 마커스 데릭슨(14점)이 동점을 노리고 종료 직전 시도한 3점슛이 빗나갔다.

6위 부산 KCC(10승 11패)는 안방에서 안양 정관장을 94대68로 대파하고 4연패 뒤 1승을 거뒀다. 허웅이 25분만 뛰고도 3점슛 4개 등으로 26점을 터뜨렸고, 디온테 버튼(18점)과 김동현(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가드 변준형이 목 부상으로 결장한 정관장은 4연패에 빠지며 9위(7승 15패)에 머물렀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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