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강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품었다.

KIA는 26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 위즈덤과 계약을 발표했다. 규모는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로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보장했다.

1991년생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강타자다. '2012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5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일곱 시즌을 보내며 기량을 끌어올렸고,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 타율 0.209(1311타수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특히 빼어난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일곱 시즌을 뛰며 통산 장타율 0.459를 기록했다. 특히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던 2021~2023시즌에는 세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냈다.

2021시즌 106경기 타율 0.231(338타수 78안타) 28홈런 61타점 4도루 OPS 0.823, 2022시즌 134경기 타율 0.207(469타수 97안타) 25홈런 66타점 8도루 OPS 0.724, 2023시즌 97경기 타율 0.205(268타수 55안타) 23홈런 46타점 4도루 OPS 0.789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위즈덤은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다만, 75경기 타율 0.171(158타수 27안타) 8홈런 23타점 5도루 OPS 0.629로 침체한 뒤 컵스와 결별했다.

타격 능력은 확실하게 증명된 타자 위즈덤. 거기에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로 KIA 라인업에 여러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3루수(277경기 2119⅔이닝 37실책)로 뛰었으며 그 외에도 1루수(83경기 464⅔이닝 7실책), 2루수(4경기 6이닝 무실책), 좌익수(28경기 164⅔이닝 무실책), 중견수(2경기 7이닝 무실책), 우익수(19경기 108⅓이닝 1실책)를 경험했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 영입을 발표한 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2021~2023 세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한 시즌 최다 28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이다. 장타력과 더불어 평균 이상급의 주루 스피드와 준수한 송구 능력도 갖추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이다.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IA는 위즈덤을 품으며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올해 12승은 물론,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1선발 제임스 네일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 아담 올러를 데려와 선발진을 강화했다.



다만, 새로운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KIA는 2022~2024시즌 세 시즌 동안 활약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별을 확정했다. 소크라테스는 409경기 타율 0.302(1613타수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40도루 OPS 0.843을 기록한 뒤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AFP, AP / 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