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터트롯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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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가수 이정이 신장암 투병을 극복하고 TV조선 '미스터트롯3'에 참가해 새 이름 '천록담'으로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26일 방송된 '미스터트롯3' 2회에서 이정은 참가자 천록담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제 노래로 가득 채워 트로트계의 태백산맥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장암 투병 이후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이정은 "투병 생활을 하며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제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큰 용기를 내 참가했다"고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002년 그룹 세븐데이즈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다신', '한숨만', '날 울리지 마' 등 히트곡을 발표한 그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이정이 아닌 천록담이라는 이름을 선택하며, 트로트를 통해 또 다른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연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이정은 "우승에 목숨 걸지 않고, 천록담으로서 트로트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 생활 20년이 넘었지만, 이번 도전을 통해 다시 노래의 재미를 느꼈다"며 트로트를 하면서 마음이 더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이정은 '미스터트롯3'를 계기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할 계획이다. 그는 "천록담 전후로 인생이 나뉠 것 같다"며 "앞으로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밝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정은 신장암 극복과 함께 '천록담'으로서 트로트계에 새롭게 발을 내딛으며, 그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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