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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황희찬이 울버햄튼 홈에 돌아오면서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황희찬의 마수걸이 골과 팀의 강등권 탈출. 말 그대로 '겹경사'인 울버햄튼이다.
울버햄튼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2연승을 기록한 울버햄튼은 17위에 오르면서 강등권을 탈출했다.
감독 선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울버햄튼은 내리 4연패를 당하며 강등권까지 추락한 게리 오닐 감독을 내보내고 페레이라 감독을 선임했다.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대파한 것에 이어 맨유까지 잡았다. 두 경기 모두 무실점이라 더욱 고무적이었다. 그리고 황희찬까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활용했고 조세 사, 라얀 아이트-누리, 산티아고 부에노, 토티 고메스, 맷 도허티, 넬손 세메두, 안드레, 주앙 고메스, 마테우스 쿠냐, 곤살로 게데스,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선발로 나왔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후반 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울버햄튼이 수적 우위를 얻었다. 후반 13분 쿠냐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맨유는 후반 18분 카세미루,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28분 토미 도일, 황희찬을 추가하면서 공격 기동력을 강화했다.
맨유는 한 명이 없지만 조슈아 지르크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넣어 공격에 힘을 줬다. 1-0 리드를 유지하던 울버햄튼은 호드리구 고메스에 이어 크레이그 도슨, 얀-리크네 벨레가르드 투입으로 굳히기에 나섰다.
황희찬이 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9분 가르나초가 공을 빼앗긴 상황에서 쿠냐가 패스를 받았고 슈팅 대신 패스를 보냈고 황희찬이 마무리를 했다. 황희찬의 2024-25시즌 첫 골이었다. 지난 5월 이후 프리미어리그 7개월 만의 골이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29분 게데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16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1득점, 터치 14회, 패스 성공률 75%(시도 8회, 성공 6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1회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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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페레이라 감독도 황희찬의 첫 득점을 반겼다. 페레이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탁한 장면이 나왔다. 득점, 도움 기회가 나오면 해야 한다고 했다. 이게 팀 스피릿이다. 이런 행동은 매우 기쁘다. 골 장면을 보고 느낀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 정말, 정말 행복하다"라고 하면서 황희찬 골을 치켜세웠다.
외신들도 황희찬의 활약을 조명했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황희찬은 골 가뭄을 끝내면서 두 번째 골을 넣어 경기를 끝냈다"라고 하면서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도 "황희찬이 울버햄튼 홈에 돌아오면서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라고 전했다.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황희찬은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황희찬은 PL에서의 경험과 득점 기록을 고려했을 때 울버햄튼의 주전 이외 자원 중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다. 울브스는 수비 보강 자금을 위해 황희찬에 대한 제안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의 귀중한 첫 골 덕분에 '노랑 유니폼을 입은 황소'의 모습을 더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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