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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 휘청 거린다".
디 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맺고 있는 현재 계약을 1년 늘릴 것이라고 다시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에 입단한 벤 데이비스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두 선수들을 1년 더 팀에 묶어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나지만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물러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처음엔 옵션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4월 언론에 공개됐다.
손흥민은 이를 거부할 권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 옵션 조항은 오로지 구단의 결정에 따라 발동될 것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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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로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손흥민은 기존 계약 기간만 채우고 팀을 떠나야 한다.
다만 구단이 일방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결국 손흥민이 동의해야 하며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토트넘이 내놓은 재계약 안을 손흥민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연장 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발표하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토트넘은 일단 연장 옵션을 행사할 전망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23일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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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클럽 내부에서 이미 확정된 분위기이며, 공식적인 발표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마노는 "최종적인 절차가 중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타임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기를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상태라면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FA) 신분이 될 수 있다"라며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타임스는 손흥민이 유럽 내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아 둘 거라는 소식은 이전부터 들려왔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 더 이상 내부 의심은 없다. 그는 선수단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계획돼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확언했다.
플레텐베르크 뿐만 아니라 디 애슬레틱, 텔레그래프 등 영국 주요 매체들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손흥민도 토트넘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 발표는 계속해서 미뤄지는 상황. 손흥민은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펼칠 수 있지만, 새로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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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의 생각이 바뀐 건 아니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단순히 공식적인 절차 때문에 시간이 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이 토트넘과 11년째 동행을 이어가는 건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특히 최근 스페인과 독일의 빅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이적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이 손흥민의 주요 행선지로 거론된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 타임스는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현재 상황대로라면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향후 수익성 있는 거래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른 팀에 내주더라도 이적료를 받고 내주겠다는 의미다.
더 타임스는 특히 손흥민의 기량이 급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 타임스는 "지난 4시즌 동안 손흥민의 경기당 득점은 0.69에서 0.31, 0.52, 0.46으로 감소했다"라며 "슈팅 전환율도 27%에서 12%, 20%, 17%로 떨어지고 있다"고 밝힌 타임스는 "통계 외에도 손흥민의 경기력에서 이러한 변화가 돋보인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덜 선명하고, 덜 관여했으며, 이전보다 다리가 조금 미친듯이 자주 휘청거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타임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30대 후반까지 구단에 잔류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는 인정했다.
손흥민은 내년 1월1일이면 보스만 룰을 적용받아 전세계 구단들과 협상 가능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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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뒤면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조금이라도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최근 손흥민 플레이를 보면, 마음이 토트넘에 100% 있는지 의문"이라며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분명 억울할 것이다. 손흥민이 지금 행복한지 잘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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