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과 NC 다이노스의 동행은 계속될 수 있을까.
2012년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NC의 부름을 받은 김성욱은 올해까지 NC에서만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 통산 962경기에서 타율은 0.238(2165타수 515안타)에 그쳤지만, 293타점 64도루와 더불어 78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낼 정도로 장타력이 강점인 우투우타 외야 자원이다.
FA 시장에 나온 김성욱. 사진=N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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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장타력이 강점인 김성욱. 사진=N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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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김성욱은 나름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4(358타수 73안타)에 머물렀지만, 17홈런 60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1을 써냈다. 지난 4월 1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게 한국 무대 복귀 후 첫 피홈런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 김성욱.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20명이었으며, 이중 현재까지 15명이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하거나 새 둥지를 찾았다. 이제는 김성욱을 포함해 5명만 남아 있는 상황. 김성욱도 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FA 계약에 정해진 마감 시한은 없지만, 구단들이 일반적으로 스프링캠프 시작 전 선수단 구성을 마치는 까닭이다.
김성욱은 이번 FA 시장에서 C등급이다. NC를 제외한 타구단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상선수 없이 연봉 150%만 내주면 된다. 이로 인해 당초 이번 FA 시장에서 김성욱은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됐으나, 아직까지 좀처럼 계약 소식을 전해오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FA 계약 소식을 전해오지 못하고 있는 김성욱. 사진=N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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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내부 FA 좌완 임정호를 잔류시킨 NC 역시 김성욱을 잡고픈 마음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서로의 조건에 차이가 있다는 점. 최근 기자와 전화통화를 가진 NC 고위 관계자는 “(김성욱이) 남으면 당연히 좋다”면서도 “오버페이는 어렵다. 구단 사정도 그렇고 생각하는 적정선이 있다. 적절한 수준에서 계약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서로의 입장 차로 인해 계약 성사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연내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NC 관계자는 “요 근래 대화에서 선수 측 기대치를 들었다”며 “구단이 생각하는 계약 수준과는 차이가 있었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올해 안에는 안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NC는 또다른 내부 FA 이용찬과도 꾸준히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이용찬은 올해까지 통산 557경기(1052.2이닝)에서 64승 69패 17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5를 써낸 베테랑 우완투수다.
그러나 올해에는 좋지 못했다. 57경기(54.1이닝)에 출전했으나,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에 머물렀다. 이용찬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한 NC는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은 내년에도 NC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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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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