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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백종원, 분노 폭발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을 뽑아서…개판 치면 안 돼!" (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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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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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백종원의 분노가 터져버렸다.

28일 방송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는 '돼지고기 완전정복 미션'이 시작됐다.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익히는 이론 테스트와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발골하는 실기 테스트까지, 역대급 난이도의 미션이었다. 그만큼 도전자들의 열정과 레벨이 높아져야 하는 가운데, 몇몇 도전자들이 심사단을 크게 실망시키면서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날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는 도전자들 앞에 커다란 돼지 이분도체를 둘러멘 채 등장했다. 도전자들은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압도됐다. 데이비드 리 셰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전자들 앞에서 직접 돼지고기 발골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도전자들이 직접 돼지고기를 발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곁에서 지켜보며 많은 것들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잠시 후 백종원 대표가 등장했다. 백종원은 도전자들이 발골한 많은 양의 돼지고기를 거대한 가마솥에 넣고 수육을 만들었다. 도전자들은 백종원의 꿀맛 가마솥 수육을 맛보고 크게 감탄했다. 백종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전자들에게 팀 별로 해당 돼지고기로 손님을 맞이하는 접객 연습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백종원이 자리를 떠나자 도전자들의 태도는 한없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심사단의 실망은 계속됐다. 백종원이 도전자들에게 '우리 동네 맛집 V-log' 숙제를 냈지만, 숙제를 성의 있게 제대로 수행한 도전자는 04 양경민(이글스 방출 투수), 14 주현욱(다단계 빚 4억 아버지) 정도였다. 백종원은 "절실함이 없다. 여기서 뽑을 사람 없으면 안 뽑을 수도 있다. 왜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을 뽑아서 장사의 기회를 주나?"라고 외쳤다. 또 "여러분들 때문에 이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걸 보고 희망을 얻을 사람들을 위해 하는 거다. 이렇게 개판 치면 안 된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백종원은 도전자들이 마음을 다잡도록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새로운 팀 구성을 하게 한 것. 이때부터 '패자부활전' 미션에서 살아남은 03 전동진(도박중독)과 09 오창석(알코올중독)도 참여하게 됐다. 그렇게 새롭게 짜인 4개의 팀이 '돼지고기 완전정복'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도전자들은 밤낮으로 돼지고기 이론을 공부했고, 또 육가공 공장에서 돼지고기 발골 실습도 했다.

하지만 미션 준비 과정에서 새로운 팀원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가 하면, 05 홍인택(가족은 나의 짐)은 어머니의 위험한 상태로 인해 큰 위기에 부딪혔다. 특히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09 오창석이 절실하지 않은 태도로 미션을 준비해 04 양경민, 14 손우성(빚 5억 실패한 가장) 등 팀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는 미션 결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반면 02 최윤성(박스에 버려진 나), 06 김국헌(망한 아이돌) 등은 성실함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05 홍인택은 돼지고기 발골 미션 중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칼을 들기 힘들 것 같다"고 포기를 선언했다. 처한 상황 때문에 생각이 많은 자신이 칼을 들었다가 사고가 날까 걱정이 된 것. 어쩔 수 없이 미션을 포기한 05 홍인택의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쏟아졌다. 윤남노 셰프는 투박하지만 따뜻하게 그를 걱정했고, 사정을 잘 아는 팀원들 역시 05 홍인택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위로했다.

한편 09 오창석으로 인해 미션에서 팀이 꼴찌를 하게 되자 04 양경민과 14 손우성은 분노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웃으며 장난스럽게 행동하는 09 오창석에게 14 손우성은 "어이없다. 웃음이 나와?"라고 일갈했다. 잠시 후 앞서 오창석에게 1:1 코칭을 했던 김민성 셰프가 그를 호출했다. 걱정하는 김민성 셰프에게 09 오창석은 "한계가 온 것 같다"고 말해 불안감을 자아냈다.

다음 주 본격적인 장사 미션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도전자들이 심사단과 시청자의 믿음에 확신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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