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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월 1일 개막…전국 7개 지역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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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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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핸드볼 팬들이 기다려온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2025년 1월 1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SK호크스 아레나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여자부는 지난 12월 3-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뒤늦게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정규리그는 1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8개 팀이 3라운드에 걸쳐 총 84경기를 치르며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여자부는 1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를 시작으로 10일 대구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 24일 광주 빛고을체육관, 2월 7일 경기도 광명 시민체육관,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3월 12일 부산 기장체육관, 26일 삼척 시민체육관, 4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등 7개 지역을 돌며 경기가 펼쳐진다.

1일 오후 1시에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서울시청과 통합 우승을 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격돌하고, 오후 5시에는 4위로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던 삼척시청과 6위를 차지했던 인천광역시청이 맞붙는다. 2일에는 오후 6시에 2위에 올랐던 경남개발공사와 7위에 머문 광주도시공사가 격돌하고, 오후 8시에는 8위를 기록한 대구광역시청과 5위를 차지했던 부산시설공단이 맞붙어 각각 개막전을 치른다.

▲ 8팀 감독이 내다본 2강, 3중, 3약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자부 8개 팀은 은퇴와 트레이드를 통한 이동 선수가 많아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판도가 예상된다. 팀들이 승리를 위해 싸우는 만큼 승패가 갈리기 마련이고, 그 결과에 따란 순위가 결정된다. 순위는 곧 그 팀의 성과를 가장 빠르게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시즌을 앞둔 만큼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느 팀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과 선수들의 이적 상황을 바탕으로 한 8개 팀 감독 그리고 5명의 맥스포츠 핸드볼 전문 해설위원이 이번 시즌 예상 판세를 분석했다.

일단 여자부는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때문에 8개 팀 감독의 목표는 4강 진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부분 지난 시즌 우승을 한 SK슈가글라이더즈와 준우승을 한 경남개발공사의 선두권 각축전을 예상했다. 중위권에서는 전통의 강호인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이 4강 진입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시즌 6, 7위를 기록한 인천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는 베테랑들의 이탈로 힘겨운 시즌이 될 거로 내다봤고, 지난 시즌 21연패로 최하위를 기록한 대구광역시청은 부상 선수의 복귀와 대형 신인의 영입으로 복병으로 꼽기도 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은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남개발공사와 박새영 골키퍼가 있는 삼척시청,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부산시설공단'을 경계 대상으로 꼽고 "서울시청도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고, 대구광역시청도 전국체육대회 때 보니까 훈련 많이 한 거 같고, 정지인 선수를 데려가면서 복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랑 삼척시청이 멤버도 좋고 가장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경계 대상으로 꼽았고, 서울시청 정연호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선수 구성 면에서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서울시청이 4강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 역시 "화려한 선수층이 있는 SK슈가글라더즈랑 이번에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한 부산시설공단, 그리고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경남개발공사 그리고 우리까지 4강에 들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다른 팀들도 변화가 있으니까,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은 "전력상으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제일 강할 것 같다는 평가가 있는데 저희 플레이를 만들어 낸다면 어느 팀하고 해도 가능성이 있다"며 신인 감독답게 자신감을 내보였다.

인천광역시청 문필희 감독은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시즌 성적도 좋았고, 전국체육대회 우승도 해서 제일 좋아 보이고,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을 상위권으로 꼽았고, 광주도시공사 오세일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제일 낫겠지만, 팀마다 선수들이 빠지고 들어가고 하다 보니 변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구광역시청 이재서 감독은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SK슈가글라이더즈랑 경남개발공사가 우승을 다투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시청,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도 항상 상위권에 올랐던 팀들이니까 4강을 다툴 것으로 보이고 하위권에서 변수가 있다면 또 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 맥스포츠 핸드볼 전문 해설위원 5인의 판세 분석

맥스포츠 핸드볼 전문 해설위원들의 분석 역시 비슷했다. SK슈가글라이즈와 경남개발공사의 우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고,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위협 그리고 서울시청의 4강 도전에 무게를 뒀다. 광주도시공사와 인천광역시청은 상위권을 괴롭힐 복병이 되겠지만, 특히 인천광역시청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가장 힘겨운 시즌을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광역시청은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이 예상되지만, 한 번에 훌쩍 도약하기는 힘들고 오히려 25-26시즌이 기대되는 팀으로 꼽혀 하위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이 상위권으로 분류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를 위협할 정도로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척은 이전에는 수비 중심의 방패였다면, 중거리 포가 가능한 강주빈과 허유진 등을 영입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고 "부산은 워낙 스피드가 빨라 조절이 안 됐는데 권한나와 원선필을 영입하면서 흐름을 조율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은 해설위원 역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을 4강으로 예상하고 서울시청과 광주도시공사가 호시탐탐 4강 진출을 노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조아람 선수가 은퇴하고, 조수연 선수가 부상으로 초반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수비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빛나와 조은빈의 활약과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 여부, 광주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송혜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황도엽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전력에 수비를 더욱 강화한 SK슈가글라이더즈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도 경남개발공사, 삼척시청 세 팀을 상위권으로 묶었다. 이어 부산시설공단과 서울시청을 중위권으로 분류하며 "부산은 주축인 김다영, 신진미, 이혜원 선수가 지난 시즌 많이 뛰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평가했고, "서울은 베테랑이 빠지면서 전력 손실이 우려되지만, 우빛나, 조은빈을 중심으로 투지 있게 훈련한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여자부는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이 더 재미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온아 해설위원 역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을 상위권으로 서울시청과 광주도시공사, 인천광역시청, 대구광역시청을 중위권으로 분류했다. "광주는 김지현과 정현희의 높은 수비 그리고 송혜수의 복귀로 공격력이 강해져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라고 꼽았고, "대구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김희진과 신인 대어 정지인의 영입으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위권 팀은 초반에 계속 패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초반의 1패가 나중에 뼈저리게 다가온다. 상위권 팀은 손발을 빨리 맞춰야 한다. 초반 순위 경쟁에서 밀리면 후반에 중위권에서 치고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박중규 해설위원은 피벗 출신답게 피벗이 강하고 골키퍼의 역량이 좋은 SK슈가글라이더즈(강은혜-박조은)와 경남개발공사(김소라-오사라), 삼척시청(김보은-박새영)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았다. "서울은 조아람 선수의 은퇴로 수비가 좀 어려워졌고, 부산은 강력한 슛을 자랑하던 조아나 선수의 부재가 아쉽다"며 서울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을 중위권으로 분류했다. 또한 "대구는 전국체전에서 서울시청을 꺾으면서 분위기 타고 올라가 지난 시즌보다는 나을 거 같고, 광주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면서 어떻게 해줄지 궁금하고, 인천은 베테랑들이 나가면서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도 광주광역시청과 인천광역시청을 상위권 팀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꼽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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