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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아빠가 된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반려견 디코이와 이모티콘으로 가린 태아 초음파 사진, 분홍색 아기 옷, 아기 신발이 담겨 있었다. 오타니는 "작은 루키가 곧 우리 가족에 합류한다"며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미 '좋아요'가 109만개 이상 찍혔으며, 축하 메시지도 2만개가량 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의 아내 마미코가 첫 아이를 가졌다"며 "2024년 오타니에게 이보다 좋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에게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 생겼다. 올해가 끝날 무렵 오타니의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순간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올해 세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고 첫 월드시리즈 반지도 꼈다. 이번엔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며 "오타니가 야구선수로서 이룬 것들(투타 겸업 슈퍼스타로서 수많은 찬사와 전례 없는 업적)과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였던 마미코의 운동 능력을 고려하면 이들의 자녀가 언젠간 발자취를 따를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점 하나는, 디코이가 사랑스러운 오타니를 두고 (아기와) 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는 재치 있는 말로 기사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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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 2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당시 오타니는 "여러분께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일본 여성과 결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고 적었다.
영어로 오타니는 "모든 친구와 팬 여러분께"라며 "다저스에서 내 커리어의 새로운 막을 연 것뿐 아니라, 내게 매우 특별한 일본인 여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내가 결혼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일이 기대된다. 모두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어로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출발한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3월 1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할 것이다.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깜짝 결혼 발표에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주요 매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속보로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다뤘다. 공영 방송인 'NHK'는 정규방송 화면 위에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발표. 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라며 자막을 띄웠다. 그 외 방송사들은 기존 정규 방송을 잠시 중단하기까지 했다. 급하게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야구계에선 늘 화제의 중심이었던 오타니지만 결혼 전까지 사생활은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이후 오타니의 아내가 마미코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참석할 때도 마미코와 함께 방한했다. 올해 소속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후에도 축하 행사에 마미코와 나란히 참석한 바 있다.
올해 오타니는 정규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장타율 0.646, 출루율 0.390,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맹활약했다.
빅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꿈의 기록을 완성했다. 아시안 빅리거 단일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도 작성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1위, 타율 2위, 안타 2위, 도루 2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각종 상을 휩쓸었다. 역대 최초 3번째 만장일치 MVP를 이뤄냈고, AP 올해의 남자 선수상도 수상했다. 아내 마미코의 임신으로 최고의 한 해에 정점을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오타니 SNS,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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