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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두 한국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EPL 19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2-2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위기던 토트넘은 승점 24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울버햄튼은 토트넘 원정에서 승점을 확보하면서 승점 16을 기록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승점 23)은 최근 공식전 9경기 동안 단 2승(3무 4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는 연패 중이다. 리버풀(3-6 패), 노팅엄 포레스트(0-1 패)에 잡혀 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여기에 부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이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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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울버햄튼은 주앙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16라운드까지 단 2승(3무 11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그래도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레스터 시티(3-0 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승)를 연달아 잡으면서 빠르게 올라왔다.
이런 부진의 원인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퍼포먼스가 좋지 못하다. 특히 박싱데이에 들어서 폼이 급락하고 있다. 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4개 대회를 병행하면서 체력적 부담이 늘어났다.
여기에 주전 줄부상의 여파도 상당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수비진의 주축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고 있다. 여기에 공격진 역시 부족한 지원 문제로 인해 고전하면서 결국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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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팀의 에이스로서 공격을 이끌며 2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4-3-3을 택한 토트넘은 손흥민에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로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자리했다. 포백은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데스티니 우도지로 구성됐다. 선발 골키퍼는 프레이저 포스터.
황희찬 역시 지난 맨유전 쐐기골 이후 복귀했다. 3-4-3으로 나선 울버햄튼은 공격진에는 마테우스 쿠냐, 황희찬, 장 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배치했다. 중원은 주앙 고메스, 라얀 아이트 누리, 넬송 세메두, 장 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나선다. 스리백은 산티아고 부에노, 맷 도허티, 안드레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조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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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빠르게 균열을 냈다. 전반 7분 황희찬은 프리킥 상황에서 황희찬은 내준 공을 발빠르게 오른발로 때렸다. 그대로 골문을 가른 공은 선제골로 이어졌다. 황희찬의 강력한 킥력과 토트넘의 골키퍼 포스터의 어설픈 대처가 어울러진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정교하게 올린 크로스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앙에서 쇄도하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복귀 후 첫 득점.
여기에 토트넘은 결정적인 악재가 터지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 20분 토트넘 골키퍼 포스터가 갑작스럽게 골대 앞에서 주저앉으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토트넘 벤치는 급히 백업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을 준비시켰지만, 다행히 포스터가 다시 일어서며 경기를 이어갔다.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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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몰아치던 토트넘은 전반 42분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잡았다. 존슨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당연히 팀의 전담 페널티 키커인 손흥민이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결해주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하게 슈팅했지만, 울버햄튼 골키퍼 사가 정확히 방향을 읽고 선방에 성공하며 실점을 막았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심리가 완전히 사에게 읽혔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날랜 역습을 시도했으나 전 동료 도허티의 태클에 저지됐다. 그래도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에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쿨루셉스키가 절묘한 접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브레넌 존슨에게 정확히 패스를 연결했다. 존슨은 이를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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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토트넘이 2-1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후반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토트넘은 점유율을 내리고 천천히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후반 4분 토트넘은 우도지의 부상으로 세르히오 레길론이 투입됐다.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후반 18분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티모 베르너, 비수마 대신 파페 사르, 존슨 대신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하면서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PK 실축부터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경기였다.
그러나 골을 터트린 것은 울버햄튼이었다. 후반 41분 아잇 누리가 기가 막힌 패스를 전한 것을 라르센이 왼쪽 어려운 각도에서 왼발슛으로 정확하게 왼쪽 상단에 박았다. 극적인 동점골 이후 사기가 오른 울버햄튼이 총공세에 나섰다. 추가골은 없이 경기는 난타전 끝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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