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기흥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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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승민 체육회장 후보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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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운동도 사실상 ‘올스톱’했다.
체육회장, 축구협회장 선거는 이전 집행부에서 각종 행정 난맥으로 정치권 역시 비판한 만큼 국민적 관심을 얻고 있다. 전임 회장인 이기흥 체육회장,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모두 선거에 출마한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후보 간의 격렬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179명이 목숨을 잃은 여객기 참사는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고가 발생한 29일 ‘정부는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선거전도 가라앉았다. 30일 체육회장 3선 연임 도전에 속도를 내는 이기흥 캠프 측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기존 (선거 운동 관련) 일정을 취소했다”며 “이 회장께서 조문 계획만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직후 이 회장은 “애도기간인 1월4일까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자 한다”며 성명을 냈다.
‘반 이기흥’ 메시지를 내는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항공기 사고로 안타깝게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한순간에 너무나 많은 귀한 생명을 잃은 비통한 사고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글을 남겼다. 그 역시 선거 운동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빈소가 차려지면 직접 방문해 추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용주, 강신욱, 오주영, 강태선 후보 역시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추모 뜻을 두고 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몽규 현 회장이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 회의실에서 선거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정몽규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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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지난 11월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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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선거전도 마찬가지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캠프 관계자는 “(선거 관련) 문자메시지 등을 계획했다가 연기했다. 애도의 마음으로 지내고자 한다”고 했다.
동계전지훈련 중인 지도자와 선수의 투표 참여를 위한 사전.온라인 투표를 주장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선거운영위원회(선운위)에서 기존 투표 방식을 고수한 것과 관련해 이날 축구협회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할 예정이었다. 정 회장 체제의 투표 방식에 대한 불공정성 등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격 취소했다. 허정무 캠프 관계자는 “허 후보는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합동분향소만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후보인 신문선 명지대 교수 역시 선거 운동을 미뤘다. 신문선 캠프 측은 “당분간 선거 관련 일정은 없다. 추모 영상만 내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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