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성재(사진)가 2025시즌 PGA투어 개막전인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통산상금 3천만 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25년 1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3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통산상금 3천만 달러(약 442억원)를 넘어서게 된다. 2025시즌 첫 시그니처 이벤트인 더 센트리엔 올해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걸 등 60명만 출전한다.
PGA투어에서 2승을 기록중인 임성재는 6시즌 만에 상금으로만 2989만 9508만 달러(약 440억 5600만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생애 통산상금 순위에서 47위에 해당한다. 임성재는 올시즌 우승은 없었으나 26개 대회에 출전해 628만 6205달러(약 92억 62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임성재는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6년 연속 진출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성실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PGA투어에서도 톱랭커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26세의 나이에 엄청난 부를 일궈냈다.
한국선수중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PGA투어에서 8승을 거둔 ‘탱크’ 최경주다. 최경주는 3280만 3596달러의 상금을 획득해 생애 통산상금 부문에서 37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임성재에게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임성재는 통산상금에서 최경주에 290만 4088달러가 뒤지고 있으나 상금 규모가 큰 시그니처 대회와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어 내년 시즌 중반이면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오른손 수술로 개막전엔 불참하지만 2025시즌에 생애 통산상금 9000만 달러(약 1326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2024시즌에 7승을 거두며 2922만 8357달러(약 430억 67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런 추세라면 현재 통산상금 부문에서 7179만 3586달러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셰플러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PGA투어 사상 네 번째로 9000만 달러의 벽을 돌파할 전망이다. 셰플러가 올해처럼 내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우즈에 이어 PGA투어 사상 두 번째로 통산상금 1억 달러 고지에 오를 수도 있다.
참고로 한국선수중 PGA투어에서 통산상금 1천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최경주와 임성재, 김시우(2671만 3555달러), 안병훈(1888만 3345달러), 김주형(1482만 2724달러), 이경훈(1270만 2973달러), 강성훈(1051만 4382달러)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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