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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환주 신임 KB국민은행장 “임직원 모두 휘슬블로어 마인드로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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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은행장 취임사서 신뢰 강조

“엄격한 윤리의식 기반한 정도영업 해야”

비즈니스 혁신, 경쟁력 확보도 핵심 과제

헤럴드경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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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2일 취임 일성으로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KB국민은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9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 그는 “은행장으로 내정된 첫 출근길에 신뢰라는 말을 다섯 번이나 강조한 바 있다”면서 “남다른 결심과 각오로 새롭게 고객과 사회에 대한 신뢰의 길을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에 당부했다.

비즈니스 혁신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리테일, 기업금융,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통찰하며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눈높이에서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고 집단지성과 과감한 새로고침의 방식을 통해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리디파인-두-시(Redefine-Do-See, 재정의-실행-평가)’의 절박한 혁신 과정을 반복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또한 “KB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와야 하는가. 목적에 집중하고 목적 달성에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능력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대부분의 경쟁자와 전략 방향이 대동소이한 상황에서는 작은 차이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들고 작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실행력이 승부를 가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Whistle Blower·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내부고발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언제든지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자율과 규율이 조화를 이루면서 편향과 쏠림을 지양하는 균형된 사고를 실천하자”고 임직원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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