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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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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신문선 "K리그 선수·지도자·임원 투표권 보장해야…부정선거 조작 의혹 축협 인사 계속 관여하면 실명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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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한국축구 변혁의 길을 찾다'

아주경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와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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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거운영위원회에 축구 선거인들의 투표권 보장 외침을 들으라고 요구했다.

신 교수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는 어제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투표권을 보장하라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이근호 선수협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거인단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인단은 194명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각 후보자에게 지난 28일 전달된 선거인단 숫자는 21명이 적은 173명이었다. 21명이 개인정보에 동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선거운영위원회의 설명"이라며 "선거인단 명단을 보니 당일 상당한 인원이 투표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협은 선수인단을 차지하는 감독과 선수들이 선거일에 해외 전지훈련이 예정됐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에 신 교수는 "선거운영위원회는 긴급히 회의를 열어 해외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 지도자, 임원 등의 투표 참여를 보장할 대책 강구를 해달라"며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부정선거 조작의 핵심으로 의심받고 있는 축구협회 내부 인사 일부는 오랫동안 축구판에서 구악의 상징적 인물로 비판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 경고에도 선거에 관여할 경우 실명을 공개하고자 한다. 선거의 판세가 정몽규 후보 측에 불리하다는 조급함에 비루하고 더러운 조직적인 선거 관여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을 재차 경고한다"면서 입장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신 교수의 입장 전문이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인의 투표권을 보장하십시오.

안녕하십니까?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도전하는 기호 2번 신문선 교수입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귀를 열고 축구선거인들의 외침을 들으세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어제 2025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투표권을 보장하라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외전지훈련을 떠나는 선거인단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이번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194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로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2월 28일 각 후보자에게 전달된 선거인단 숫자는 21명이 적은 173명이었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축소된 이유는 "21명의 선거인이 개인정보에 동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선거운영위원회의 설명이었습니다.

선거인단 명단을 보니 선거 당일 상당한 인원이 투표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수협에서는 "당초 194명의 선거인단 중 43명이 배정된 K리그 구단 소속 감독과 선수들 상당수가 선거일에 해외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며 이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사전 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인단 194명 중 정보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21명과 해외전지훈련 일정으로 투표할 수 없는 K리그 대상 선거인 43명 외에도 이 기간 해외전지 훈련을 가는 아마추어를 감안하면 이번 선거는 반쪽선거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우려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음에도 선거운영위원회는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 이 때문에 귀를 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12월 27일 후보자 기호 추첨에 직접 참여하였고, 당시 참석한 허정무 후보 대리인과 정몽규 후보 대리인에게 정부 선거관리의원회의 '온라인 선거' 규정을 적시하며 사전투표를 포함한 온라인 투표에 대해 논의해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전지훈련에 참여하는 선거인이 소속된 구단과 팀에 선거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 협조 공문을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발송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선수협에서 선거인으로 선정된 축구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요청한 사실에 대해 선거운영위원회는 즉각적으로 대책을 강구하여 줄 것을 후보로서 공식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합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26일 ▲비밀투표의 어려움 ▲국제축구연맹(AFC등)상급 기구들의 오프라인 직접투표 방식을 근거로 들며 사전투표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동의 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인 루지연맹의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선거운영위원회를 운영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 사안은 ▲밀봉된 투표함을 준비하여 ▲사전투표에 참여하고자 하는 해외 전지훈련 사실이 입증된 선거인이 ▲본 투표장으로 정해진 축구협회의 비밀이 보장 된 공간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하면 되는 일입니다.

골프 대회에서 인터내셔널 룰에 앞서 로컬룰을 우선 적용하듯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함이 타당한 룰 적용이라는 게 상식적일 것입니다.

'투표권'은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모든 선거인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운영위원회는 긴급히 회의를 열어 해외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 지도자, 임원 등에 투표 참여를 보장할 대책 강구를 후보자로서 강력하고 긴급하게 요청합니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게 경고합니다.

후보자인 제가 요청하는 이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대책을 강구하여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선거운영위원회가 저의 이같은 긴급 요청에 대해 2025년 1월 2일까지 입장 표명이 없다면 2025년 1월 3일 프로축구선수협회의 이근호 회장과 허정무 후보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합니다.

이 제안과 더불어 선거에 관한 공정성을 훼손하고 저와 허정무 후보의 공약에 대한 정치적 테러로 의심되어 지는 일부 지역의 대의원들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도 허후보 에게 논의의 주제로 제안합니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팩트가 실종된 특정후보 편들기 보도가 넘쳐나고 있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정치적 테러를 가하는 이 배후에는 음습한 축구권력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행위는 건전한 선거를 훼손하는 비판받아 마땅한 행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언론인들이 특정캠프에서 활동하는 참으로 어이없는 행태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합니다.

언론인이 부끄럽게 자신의 본분을 팽개치고 특정후보에 유리한 기사를 위해 뛰어 다니고 유세행위를 하는 행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하며 즉각적인 중립적인 언론으로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기자 회견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합니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중 특정후보를 음해하고 선거에 영향을 주는 언론 플레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고합니다.

이미 이러한 행위에 대한 제보가 후보자에게 접수되어 있고 이 사실에 근거하여 축구협회가 선거에 깊숙이 관여하는 구태행위는 즉각 멈추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공정한 선거를 보도하기 위해 애쓰는 언론인들 조차도 '장학생'으로 표현하며 비판하고 있음을 깨우치기 바랍니다.

부정선거 조작의 핵심으로 의심받고 있는 축구협회 내부 인사 일부는 오랫동안 축구판에서 구악의 상징적 인물로 비판받고 있는 인물임을 알리며 이 경고에도 선거에 관여할 경우 팩트에 근거하여 실명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선거의 판세가 정 후보측에 불리하다는 조급함에 비루하고 더러운 조직적인 선거 관여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을 재차 경고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 <기호 2번> 신문선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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