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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양키스 1위·다저스 2위인데 오타니·소토는 없네…2024년 스포츠 검색어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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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 LA다저스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 |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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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요즘 누가 네이버로 뉴스봐요? 구글링하거나 유튜브로 보지….”

이른바 MZ세대에게 자주 듣는 핀잔이다. 뉴스 소비 트렌드가 달라졌는데, 여전히 포털사이트에 의존하는 ‘삼촌’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조카도 있다.

뉴스 외면시대라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해 국민 3000명에게 뉴스 회피 여부를 조사했더니 10명 중 7명은 ‘의도적으로 뉴스를 외면한 적이 있다’고 답해 충격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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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전대미문의 50홈런 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뒤 팬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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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 올해초 공개한 ‘2023 언론 수용자조사’ 결과에는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은 69.6%에 불과했다. 언론 수용자 조사에서 포털사이트 이용률이 70%대 이하로 떨어진 건 조사를 시작한 2017년(73%) 이래 처음이다.

포털 의존도가 강한 국내 뉴스사업자와 달리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일명 ‘구글링’이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때문에 구글은 매년 ‘올해의 검색 통계’ 같은 자료를 발표한다. 구글트렌드가 31일(한국시간) 내놓은 자료에서 스포츠분야 전세계 검색(스포츠 팀부문) 1, 2위를 메이저리그(ML) 월드시리즈 파트너가 차지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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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인 7억6500만달러(15년)에 뉴욕 메츠로 둥지를 옮긴 후안 소토. 사진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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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 두 팀 중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 뉴욕 양키스가 우승팀 LA 다저스를 누르고 검색 1위에 올랐다. 뉴욕 팬의 야구열기가 LA 팬을 뛰어넘은 것일 수도, 세계적 인지도 면에서 양키스가 다저스보다 한 수 위라는 의미일 수도 있는 결과다.

재미있는 점은 올해 ML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뉴욕 매츠가 전체 검색 순위 6위를 차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7위)나 리오넬 메시가 이끌었던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7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애드먼턴 오일러스(10위)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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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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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가운데는 메시가 뛰는 미국 프로축구(MSL) 인터 마이애미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4위)을 제쳤다. 프로농구 팀 가운데는 NBA 우승팀 보스턴 셀틱스가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구글 트렌드로 집계한 검색순위를 살펴보면 아메리카대륙의 사용빈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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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결승전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가 금메달을 딴 뒤 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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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순위는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금메달리스트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1위에 올랐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골드메달리스트가 됐지만, 성별 논란을 일으켜 전 세계를 달군 이슈메이커가 됐다.

최근 ‘깜짝 복귀전’을 치른 마이크 타이슨이 2위에 올랐고,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17세 골잡이 라민 야말(스페인)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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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매치 형태로 깜짝 복귀전을 치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오른쪽)은 구글 트렌드가선정한 2024년 선수 검색 순위 2위에 올랐다. 그 파트너 제이크 폴은 5위를 차지했다. 사진 | Jairaj-Imagn Image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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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와 타이슨의 파트너로 나섰던 제이크 폴(이상 미국)이 5위를 차지해 선수 순위 역시 미국인들의 관심을 끈 인물로 선정됐다. 재미있는 점은 선수 검색 순위 톱10에 ML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올해 ML의 거의 모든 이슈를 독점한 오타니 쇼헤이나 천문학적인 액수(15년 7억6500만달러)로 양키스에서 메츠로 둥지를 옮긴 후안 소토 등은 순위에서 빠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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