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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 전성기 찾을 수 있겠나?" 경기력 저하 불가피 주장... '계약 이슈' 손흥민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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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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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과 재계약 문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손흥민(32, 토트넘)이 최근 '페널티킥 실축'으로 인해 비난의 대상까지 되고 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로 전환한 뒤 울버햄튼은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토트넘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놓치면서 최근 3경기(1무 2패)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 손흥민과 황희찬이 선발로 출전한 ‘코리안 더비’였다.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전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손흥민이 억울할 수있단 추측과 함께 올 시즌 부진하는 이유 중 하나로 계약 문제로 얽힌 토트넘과의 관계라는 주장이 토트넘 전 스카우트 입에서 나왔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울버햄튼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생활이 끝나가고 있는 걸까?"라고 현지 언론이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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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울버햄튼은 전반 7분 황희찬이 오른발 인프론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종료 직전 골에 이어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득점을 신고했다. 특히 손흥민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골을 기록해 의미가 더 컸다.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바로 반격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드로 포로의 정확한 크로스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탓에 한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벤탄쿠르는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역전 기회를 잡았다. 브레넌 존슨이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골을 노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찬 슈팅을 울버햄튼 골키퍼 조세 사가 막아냈다.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며 상당히 아쉬워했다.

골이 터졌다. 토트넘이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뽑아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깔아준 컷백을 존슨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전반을 2-1로 앞선 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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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들어 울버햄튼의 공세가 거세졌다.

반면 토트넘은 후반 4분 데스티니 우도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손흥민도 후반 18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일찍 그라운드를 떠났다.

후반 33분 황희찬이 카를루스 포르부스와 교체돼 물러나며 ‘코리안 더비’는 그 시점에서 마무리됐다.

막판까지 추격하던 울버햄튼은 후반 42분 기어코 '극장 동점골'을 작렬했다.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값진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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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64분(추가시간 제외)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8%(15/17회), 기회 창출 1회, 페널티 실축 1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1회, 가로채기 0회,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드리블로 제침 0회등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프랑스 매체 원풋볼은 손흥민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매체는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거의 10년을 보낸 손흥민에게 이번 부진은 그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낳게 한다”라며 “울버햄튼과의 경기는 손흥민이 부진에서 벗어날 완벽한 기회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기는 실망스러운 결과로 끝났고, 선수와 팬들에게 더 많은 의문만 남길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다. 하지만 그는 쌓여가는 압박에 어떻게 대응하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 팀이 자신감을 회복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모든 시선이 쏠렸지만 그의 슈팅은 막혔고, 토트넘은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놓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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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의 재계약 관련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계약만료까지 6개월 남긴 시점에서 타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이 손흥민에게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영입을 원하는 유럽 구단들은 협상하기 위해 줄 서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팀 페네르바체가 그 중 하나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31일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과 동행할 것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손흥민을 페네르바체에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가 토트넘을 이끌 당시 당시 손흥민은 70경기 출전 동안 29골과 2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에서 가장 폭발적인 시즌들을 보냈다.

영국 다수 언론은 토트넘이 현 손흥민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공식 발표는 아직이라, 내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협상하려는 다수 구단이 존재한다. 페네르바체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 등이 있다.

만약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공짜'로 이적가능하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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