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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2위로 시즌 반환점 도는 男 대한항공-女 현대건설, 역전 위한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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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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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 기간이 돌아왔다. 당초 1월 4일 열리기로 한 올스타전 행사는 12월 29일 발생한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해 취소됐다.

후반기에 해당되는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4라운드 경기는 이듬해 1월 7일부터 재개된다.

세 개의 라운드를 거치며 혈투를 이어온 남녀부 14개 팀은 1월 1일부터 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가지며 재정비에 돌입한다.

따라서 3라운드 종료 시점의 팀별 성적은 일종의 중간 평가 성적표와 같다. 중간 평가 결과 2등에 위치한 팀은 대한항공(11승7패, 승점 36점)과 현대건설(13승5패, 승점 41점)이다.

두 팀은 31일 타 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반환점을 2위로 도는 것이 확정됐다. 남녀부 양 팀 모두 중위권 팀들과는 승점 격차를 어느 정도 벌려둔 채 선두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을 추격하는 상황이다. 특히 승점 동률을 반짝 이뤘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이 28일 GS칼텍스전에서 연패를 깨고 완승하며 다시 뒤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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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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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의 1~3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바람에 베스트7의 풀 컨디션으로 맞붙은 적이 없다는 걸 감안해도 충격적인 맞대결 결과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에서의 체급 차이다. 허수봉-레오-신펑 트리오에 전광인까지 출격 대기 상태인 현대캐피탈에 비해 정지석의 경기력 기복과 막심의 하이볼 처리 능력이 발목을 잡고 있는 대한항공이 화력전에서 밀리는 양상이 나왔다. 여기에 정한용-유광우의 패턴 플레이까지 틀어 막혔던 3라운드 맞대결은 대한항공 입장에서 해법을 찾을 수가 없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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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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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건설의 경우 1~2라운드에는 흥국생명에 패했지만 3라운드에는 설욕전을 벌이며 선두 경쟁에 더욱 불을 붙인 상태다. 특히 이다현의 스텝 업으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중앙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김다인 역시 경기 운영의 안정성에서 이고은보다 기복이 적은 편이다.

다만 부상 외인 투트쿠의 대체 카드가 합류한 이후의 맞대결에서는 또 다른 양상이 그려질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사이드에서의 높이 싸움에는 강점이 크지 않다고 평가받는 상황. 대체 외인의 블로킹 능력에 따라서 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2위로 반환점을 도는 두 팀이 준비해야 할 포인트는 명확하다. 대한항공은 공격력을 살려야 하고, 현대건설은 사이드 블로킹을 다듬어야 한다. 정해진 룰 안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다. 이 과제를 해결해야, 앞에서 달리고 있는 선두의 뒷덜미를 잡을 수 있다.

한편 V-리그 4라운드 경기는 1월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의 대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흥국생명의 대결로 재개된다. 경기 시간은 오후 7시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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