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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졸리-피트, 이제야 진짜 남남…8년만에 분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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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피플紙 “이혼 소송 제기 8년 만에 합의”

졸리 측 “지쳐 있지만 한 부분 끝나 안도”

2005년 영화 ‘미스터…’ 촬영 중 만나 2014년 결혼

2016년 졸리, 자신과 자녀 학대 이유로 이혼訴 제기

헤럴드경제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브래드 피트가 결혼 2년 생활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8년간 벌인 소송이 30일 두 사람이 합의문에 서명함으로써 마무리됐다. 사진은 2015년 11월 4일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 참석한 커플의 모습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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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49)와 브래드 피트(61)가 이혼 소송 8년 만에 법적 분쟁을 끝냈다.

미국 주간지 피플은 30일(현지시간)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화해할 수 없는 불화를 이유로 2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 위해 이혼 소송을 제기한 지 8년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이혼과 관련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의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졸리의 변호사 제임스 사이먼은 성명을 통해 “졸리는 심신이 지친 상태이지만, 이번 일이 마무리돼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먼은 “8년 전 졸리는 피트에게 이혼을 신청했다. 졸리와 아이들은 피트와 공유했던 모든 재산을 남겨둔 채 떠났고, 그 이후로 그녀는 가족의 평화와 치유를 찾는 데 집중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8년 전부터 시작된 오랜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솔직히 안젤리나는 지쳐 있지만 이 한 부분이 끝났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고 했다.

피트 측은 이에 대한 확인이나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남녀 스타였던 졸리와 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약 10년 간 열애를 이어간 두 사람은 2014년 8월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그러나 졸리는 2년 후인 2016년 피트가 자신과 자녀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이혼을 신청했다. 피트는 학대 사실을 부인했다.

졸리는 자녀 5명에 대한 단독 양육권을, 피트는 공동 양육권을 주장하며 법적으로 다퉜다.

이혼 소송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대부분 성인이 되면서 양육권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졸리는 피트와 만나기 전 매덕스(23)를 입양했으며, 이후 피트와 함께 팩스(21), 자하라(19)를 입양했다. 또 피트와의 사이에서 샤일로(18)와 이란성 쌍둥이 비비언(16), 녹스(16)를 낳았다.

양육권 분쟁과 별개로 두 사람은 2008년 공동으로 매입한 프랑스 남부의 와이너리 ‘샤토 미라발’의 처분을 둘러싸고도 민사소송을 벌였다.

졸리는 이혼 후인 2021년 10월 자신의 지분을 매각했다. 그러나 피트는 ‘와이너리 지분을 한쪽 동의 없이 팔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문이 존재한다면서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두사람이 서명한 합의문에 와이너리를 둘러싼 민사소송 문제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피트는 보석 디자이너 이네스 드 라몬(34)과 열애 중이다. 졸리는 피트와의 이혼이 마무리되면 미국을 떠나 캄보디아에서 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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