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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오징어게임 2’ 美 골든글로브 작품상 도전…주역들 오늘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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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오징어게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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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2가 미국 골든글로브 수상에 도전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2의 주역인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출국한다.

딕 클락 프로덕션이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매년 전 세계 영화와 미국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5일(현지시간) 열린다.

‘오징어게임 2’는 이례적으로 정식 방영 전 골든글로브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작은 디즈니+의 ‘쇼군’,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 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더 데이 오브 더 자칼’이다.

‘오징어게임 2’에 대한 수상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올해 골든글로브의 작품상은 한일 대결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지난해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18개 부문을 수상한 ‘쇼군’이 강력한 수상 후보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쇼군’은 17세기 일본의 정치적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깊게 다루면서도 뛰어난 연출과 영상미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에미상 다관왕을 차지하면서 후속 시즌의 흥행 전망이 밝다.

앞서 ‘오징어게임’ 시즌1은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이 가운데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골든글로브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2022년이 처음이다.

비영어권 작품에 배타적인 성향이 강했던 골든글로브는 2021년까지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을 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2021)는 모두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후 이 상을 주관해온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의 부정부패 의혹 등으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되면서 대대적 개혁이 이뤄졌다. 수상자 선정을 위해 투표하는 심사위원 규모는 기존의 3배인 300명으로 확대됐고, 출신 국가도 6개 대륙 70여 개국으로 다양해졌다.

지난해 12월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2’는 상당수 외신의 혹평에도 흥행 순항 중이다.

공개 첫 주인 12월 넷째 주(23~29일) 전 세계에서 5억 시간 가까이 시청되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다. 비영어권 TV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이며 시즌1이 세운 4억4873만 시간의 기록을 깨고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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