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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와 재계약 전망은 어둡다.
튀르키예 '하베르투르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타 선수 보강을 원한 페네르바체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번 시즌 후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끝나는 손흥민과 1월에 만남을 가질 것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재회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가장 먼저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28일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보석들을 되찾고 싶어한다. 손흥민과 함께 니콜라 잘레브스키, 주앙 펠릭스를 노린다. 페네르바체는 내년 여름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낼 것이다. 손흥민이 타깃이다. 토트넘에서 9년을 보낸 손흥민은 2025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원하나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따지 못한 건 사실이다. 2019-20시즌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했다. 페네르바체에서 손흥민을 핵심으로 쓸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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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BR 풋볼'도 29일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손흥민과 재회를 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 아래에 있던 손흥민은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 페네르바체에서 재회를 하길 바란다. 이스탄불로 그를 데려오려고 한다.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고 유혹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와 더불어 튀르키예 대표 명문이다. 1부리그 우승만 19회를 했고 김민재가 뛰었다.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후 스타 공격수 영입을 계속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과 연결됐다. 에딘 제코, 두산 타디치, 유세프 엔-네시리, 알랑 생-막시맹 등을 보유했는데도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한데 최근 부진으로 인해 비판 여론이 조성되면서 재계약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일부 토트넘 팬들은 구단이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기를 원한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430경기에 나와 16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미래가 불확실하다. 최근 기여도가 좋지 않아 팬들이 실망을 했고 장기적으로 그와 함께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을 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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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팬들 반응을 계속 전하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비현실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은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재계약 제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 이제 쇠퇴하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으며 영국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16경기 5골에 그치고 있다. 부진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3경기 연속 부진은 햄스트링 부상 탓이 아니다. 손흥민은 날카로움이 부족하고 우유부단하다. 경기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주장으로서 기대하는 게 큰데 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과 맞지 않다. 돌파와 압박을 통해 빠르게 상대 골문 앞으로 가야 하는데 손흥민은 어렵다. 과거 해리 케인과 있을 때는 해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하며 힘을 주어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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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카스카리노, 제이미 오하라 등 축구전문가들도 손흥민 비판에 거들었다. 울버햄튼전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결정력이 더 좋았다면 3번째, 4번째 골도 넣을 수 있었다. 필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떨어진 부분이 있었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손흥민, 존슨, 솔란케 모두 에너지가 부족했다. 날카롭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타임즈'는 "손흥민의 계약 만료일이 언제든, 나이로 인해 폼이 떨어지는 것이 숫자들로 증명된다. 토트넘이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난 4시즌 동안 손흥민의 경기당 득점은 0.69골에서 0.31골, 0.52골, 0.46골로 점차 낮아졌고, 슈팅 전환율도 27%에서 12%, 20%, 17%로 낮아졌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덜 날카로웠다. 모든 건 예상된 일이다. 손흥민의 계약이 1년 연장을 넘어선다면, 33살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고 조명했다.
또 '타임즈'는 "손흥민에게도 한계가 있으며 어느 시점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이 없을 때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면서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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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도 떨어졌다. 최근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몸값을 업데이트했는데 손흥민 가치는 3,800만 유로(약 573억 원)로 지난 5월 4,500만 유로(약 680억 원)보다 700만 유로(약 105억 원) 감소했다. 손흥민은 2020년 9,000만 유로(약 1,360억 원)로 개인 최고 몸값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4년 동안 5,200만 유로(약 785억 원)가 하락했다.
부진,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커진 손흥민을 향한 의구심은 재계약 불가 전망으로 연결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며 2025년 1월 1일, 즉 곧 보스만 룰에 의거해 타팀과 이적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전부터 여러 팀들과 연결됐는데 최근 들어 이적설이 더 많아졌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 등에 이어 페네르바체까지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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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페네르바체를 원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강력히 원할 것이다. 과거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지 않은 말일 수 있는데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시하는 말이 아니다. 손흥민은 우승을 할 수 있는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에서 말이다"고 이야기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현대축구가 원하는 유동성을 가진 공격수다. 중앙, 측면 모두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보며 느긋하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고 발동 계획을 세웠다. 손흥민이 원하는 장기 동행 대신 단기 계약만 생각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에 느긋하다.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한 게 이유다. 일단 2026년까지 남긴 뒤 장기 동행을 할지 선택할 것이다"고 했다.
토트넘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동안 2025년 1월 1일은 다가왔고 손흥민이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페네르바체로 갈 경우 무리뉴 감독과 재회를 하고 김민재에 이어 페네르바체 2호 코리안리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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