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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행선지를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이적하고 싶은 클럽을 이미 결정했으나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래시포드는 다른 어떤 팀보다 한 클럽에 합류하고 싶어한다"라며 알렉스 크룩 기자의 보도를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희망한다.
래시포드는 최근 이적설이 짙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급격하게 맨유와 사이가 안 좋아진 모양새다.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명단 제외였다. 부상이나 건강 문제가 아니라고 아모림 감독이 밝힌 바, 훈련 과정에서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의 퍼포먼스에 만족하지 않은 듯하다.
맨시티전 명단 제외 이후 래시포드의 발언이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래시포드는 "나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아마 힘들 것이다. 맨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을 거다. 내가 떠난다면 내가 직접 말할 것이고, 나는 항상 빨간색이다. 맨더비 명단 제외는 처참했다. 하지만 이미 끝난 일이고 우리가 이겼으니 앞으로도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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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러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등 유럽 빅클럽들이 있었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도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도 잠재적인 행선지로 거론됐는데, 래시포드가 이적을 원한다는 것이다. 매체가 언급한 한 가지 걸림돌은 바로 주급이다. 바르셀로나는 1군 선수단의 높은 주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라리가 사무국 규정 내에서 샐러리캡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선수 등록도 실패했다.
현재 다니 올모가 그렇다. 올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가 5,500만 유로(830억)를 주고 데려온 미드필더다. 선수 영입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샐러리캡 제한 넘어서 오랫동안 구단 운영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올모가 영입되니 샐러리캡 제한을 맞추기 위해서 급여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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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장기 부상으로 빠져 여유가 생겼다. 라리가는 부상을 입은 선수의 급여 80%는 다른 선수의 급여로 충당할 수 있는 규정을 두었기 때문이다. 물론 올모의 높은 주급을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힘든 상황이었으나 바르셀로나는 올모 등록에 성공했다. 라리가의 배려가 있었다. 라리가는 임시로 샐러리캡 제한을 높여 올모 등록을 가능케 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1월 1일부로 기한이 끝났고, 현재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올모 등록 방안을 강구하지 못한 상태다. 올모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여전히 희망하지만,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당장 선수 한 명 주급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래시포드의 주급 30만 파운드(5억 5,000만)를 지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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