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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김하성과 4년 동행' SD, 이젠 김혜성 품는다?…"내야서 유용한 선수, 아라에즈 유형의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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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는 김혜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이스트빌리지 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페이롤을 조정하면서 재능 있는 선수를 추가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며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KBO리그의 스타 김혜성에게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 김혜성은 12월 23일 귀국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특례를 받았으며, 현재 '예술체육요원' 신분이다. 국외 체류 기간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병역법을 준수하기 위해 조기 귀국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KBO리그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을 영입했다"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이름이 매우 비슷한 한국인 선수 김혜성에게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귀국 전 여러 팀과 미팅을 가졌는데, 샌디에이고도 그 중 한 팀이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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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953경기 3433타수 1043안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127경기 509타수 166안타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0.841의 성적을 남겼다.

김혜성은 2021년(유격수 부문), 2022~2024년(2루수 부문)까지 4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해 국제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아스트빌리지 타임스는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년간 뛰었으며, 유격수, 2루수, 좌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KBO리그 역사상 2루수, 유격수 부문에서 모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유일한 내야수"라며 "그는 내야에서 플러스 수비수로 여겨진다. 내야에서 유용한 선수"라고 김혜성을 소개했다.

이어 "김혜성은 지난 네 시즌 동안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개인 최다인 11홈런을 때려냈다"며 "(샌디에이고의) 루이스 아라에즈와 비슷한 유형의 타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김혜성은 아라에즈보다 훨씬 더 많은 볼넷을 얻었으며, 그의 통산 출루율 0.364가 이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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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이미 한국인 선수를 영입해 효과를 누린 점도 김혜성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2021년부터 4년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MLB 무대를 누빈 김하성은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 0.706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에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김하성을 비롯해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빅리그 진출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김혜성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또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이 KBO리그보다 공이 빠른 투수들에 대처해야 하고, 장타력 등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스트빌리지 타임스는 "김혜성이 한국에 남을 가능성은 아직 남았다. KBO리그를 누비면서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며 "김혜성은 좋은 선수였지만, 빅리그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게 될 것이다. 투수들의 구속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 된 김혜성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4일 오전 7시다. 김혜성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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