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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AC밀란까지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2025년 1월 1일이 됐지만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 재계약에 주저를 하고 있다.
밀란 소식을 전하는 '피아네타밀란'은 1월 1일(이하 한국시간) "밀란이 토트넘의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밀란의 흥미로운 타깃이 될 것이다. 올해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 아직 트로피가 없는 손흥민은 우승을 못한 팀을 떠나 새로운 환경(밀란)에 둥지를 틀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밀란은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클럽이다. 프랑코 바레시, 파울로 말디니, 루드 굴리트, 카푸, 안드레 셰우첸코, 카카, 안드레아 피를로 등 수많은 전설들이 거친 클럽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만 19회를 했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 5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7회, UEFA컵 우승 5회 등을 해내면서 유럽 대표 클럽으로 떠올랐다.
한동안 주춤했으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체제에서 2021-22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하며 부활했다. 꾸준히 UCL에 나가고 있다. 피올리 감독이 떠난 후 파울루 폰세카 감독을 선임했다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둬 경질했고 현재는 포르투를 7년 동안 이끌었던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부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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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이 손흥민을 원한다. 2024-25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된 손흥민은 1월 1일이 되면서 타팀과 자유롭게 이적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여전히 에이스이자 팀 내 최고 선수, 그리고 주장으로 대단한 영향력을 보유했지만 토트넘은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등과 연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도 손흥민을 원한다. 이젠 이탈리아로 넘어가 AC밀란까지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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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거취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일부 토트넘 팬들은 구단이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기를 원한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430경기에 나와 16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미래가 불확실하다. 최근 기여도가 좋지 않아 팬들이 실망을 했고 장기적으로 그와 함께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을 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비현실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은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재계약 제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하면서 손흥민 재계약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16경기 5골에 그치고 있다. 부진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3경기 연속 부진은 햄스트링 부상 탓이 아니다. 손흥민은 날카로움이 부족하고 우유부단하다. 경기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주장으로서 기대하는 게 큰데 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과 맞지 않다. 돌파와 압박을 통해 빠르게 상대 골문 앞으로 가야 하는데 손흥민은 어렵다. 과거 해리 케인과 있을 때는 해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하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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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2024-25시즌 현 시점 기준 최고 윙어 다섯 명을 뽑으면서 손흥민을 3위에 뒀다. 루이스 디아스, 노니 마두에케보다 높았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여전히 가장 가치가 있는 선수다. 경기력 개선 여지는 있으나 5골 6도움을 기록했고 찬스 메이킹 능력을 자랑하는데 90분당 0.94개 빅찬스를 창출했다. 오프 더 볼 능력은 토트넘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칭찬을 했다. 의견도 있다.
손흥민 전 동료 안드로스 타운젠드는 '미러'를 통해 "손흥민은 이제 32살이다. 당연히 신체적으로 쇠퇴할 수 있으나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양발 능력은 최고이고 기술이 뛰어나고 예리하고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는 짐승처럼 압박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모두가 아는 손흥민이다. 잠시 좋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으나 정상적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월드클래스이고 우리가 알던 그 선수 그대로다"고 하며 손흥민을 두둔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 재계약은 3~4개월 전에 해결됐어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커리어를 바친 선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로 그보다 더 충성스러운 선수는 없었다. 손흥민의 최근 플레이를 보면 토트넘에 100% 마음이 있는지 의문이다. 내가 손흥민이었다면 억울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행복한지 모르겠다. 손흥밍는 토트넘에서 처음부터 스타였고 정말 오래 뛰고 있다"고 하면서 토트넘이 현재 진행형 전설 손흥민을 제대로 대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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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도 "설령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려고 하더라도 이적료를 얻으려면 1년 연장 계약을 해야 한다. 장기 동행 제안은 의문이지만 옵션 활용은 무조건 이뤄질 것이다. 손흥민 같은 훌륭한 선수를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재계약을 촉구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후반기는 중요하다. 그의 경기력 향상이 기대가 된다"고 하면서 손흥민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는 이적설 전 세계 투어를 이끌었다. 밀란은 하파엘 레앙 등을 보유했지만 윙어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밀란은 그동안 노장 선수들을 잘 쓰기로 유명했는데 최근 살례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올리비에 지루 등이 있다. 손흥민이 가면 밀란에 확실한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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