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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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쌀딩크' 박항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ASEAN)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FIFA 랭킹 114위)은 2일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97위)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오는 5일 태국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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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승리로 김상식 감독은 태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의 '사령탑 한일전'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베트남이 태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직전 대회인 2022년 준우승 설움을 갚고 지난 2018년 박항서 전 감독 시절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탈환이며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반면 이 대회 최다 우승국(7회)인 태국은 3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우승 횟수를 8회로 늘릴 심산이다.
2일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베트남의 응우옌 쑤언 손(왼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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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베트남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 초반부터 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베트남은 전반 2분 만에 비 하우의 헤더로 포문을 연 뒤에도 수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태국 수비를 흔들었다.
연이은 실점 위기를 넘긴 태국은 전반 13분과 21분 파냐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 팀은 전반 동안 쉴 새 없이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어느 한 쪽으로 균형이 기울지 않은 채 0-0으로 후반을 맞이했다.
선제골을 터뜨리기 위해 양 팀은 나란히 교체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베트남은 비 하오를 빼고 꽝 하이를 투입, 태국은 미켈슨을 불러들이고 아욱손스리를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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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이후 공격에 탄력을 받은 베트남은 후반 초반부터 연이은 공격 기회를 많들었고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 타인이 머리로 문전으로 투입, 이를 다시 응우옌 쑤언 손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넣고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후반 27분 태국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쑤언 손이 하프라인부터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태국은 후반 37분 좌측면에서 투입된 얼리 크로스를 아우키가 머리를 갖다대면서 추격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베트남이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미쓰비시일렉트릭컵 SNS,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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