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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 美 '다저스맨' 김혜성 성공 점쳤다 “KIM 가세, 럭스 미래 불투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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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대선 기자]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LA 다저스 개빈 럭스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3.19 /sunday@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낼 수 있을까. 객관적 지표 상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김혜성이 LA 다저스 2루수 경쟁에 불을 지필 수도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ESPN, CBS스포츠 등 미국 복수 언론은 4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김혜성의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LA 다저스행 소식을 전했다.

김혜성은 포스팅 마감(4일 오전 7시)을 불과 약 3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메이저리거의 이뤘다. MLB.com에 따르면 김혜성의 계약 조건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원)로,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보장에 2028시즌과 2029시즌 팀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이 택한 다저스는 자타공인 메이저리그 최강 팀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8회, 내셔널리그 우승 25회(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22회 등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박찬호,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 등이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상당히 친숙하며, 지난해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왕좌에 올랐다.

야수진 뎁스 또한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MVP 출신 무키 베츠를 비롯해 개빈 럭스,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 이미 내야진이 포화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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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현지 언론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하성의 성공을 점쳤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이 LA에 도착했다는 것은 다저스가 다이아몬드 전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내야수를 보유하게 됐다는 걸 의미한다. 김혜성은 다저스 야구에 또 다른 측면을 제공하며, 이는 다음 시즌도 대권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열망을 뜻한다”라고 바라봤다.

2루수 포지션의 최대 경쟁자인 럭스와의 포지션 싸움 또한 낙관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2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럭스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럭스는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했지만, 일단은 팀의 주전 2루수로 남아 있다. 김혜성의 합류로 LA에서 럭스의 미래는 흐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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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민경훈 기자]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하영민, KT는 고영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무사 주자 1루 KT 로하스의 3루수 앞 땅볼때 키움 2루수 김혜성이 2루에서 KT 정준영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4.07.18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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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브랜든 고메스 단장도 김혜성 영입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고메스 단장은 “김혜성을 영입하게 돼 정말 기쁘다. 김혜성은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주자,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정말 좋은 수비수, 그리고 타격에서도 강점이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김혜성의 향후 활용법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면서 계속 대화를 나눌 것이다”라고 말을 아꼈지만,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이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그의 역할을 창의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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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키움 김혜성 2024.06.02 /sunday@osen.co.kr


김혜성은 동산고를 나와 2017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히어로즈 2차 1라운드 7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입단 7년차인 지난해 137경기 타율 3할3푼5리 7홈런 57타점 25도루 커리어하이를 쓰며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모두 승선했다. 그 가운데 연령별 대회인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캡틴 중책을 맡았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2022년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최초의 사나이이기도 하다. 지난해와 올해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추가하며 4년 연속 골든글러버가 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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