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현 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 등 6명이 참석해 2시간 동안 토론을 펼쳤다.
4일 고양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 토론회. [사진=대한체육회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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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는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후보를 상대로 나머지 후보가 공동 전선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이기흥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는 없었다. 반면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시도했던 유승민, 강신욱 후보간에 신경전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김용주 후보는 이기흥 후보에게 "공정성과 신뢰성을 말씀하셨는데, 지난 8년 동안 체육계가 겪은 난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냐"고 물었다. 이기흥 후보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의혹이다. 경찰과 검찰 조사를 다 받았고,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고 강변했다.
유승민 후보는 "체육 예산이 늘어도 현장 지도자들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기흥 후보는 "문제는 정부 간섭이다. 제재 때문에 할 수 있는 사업이 제한된다. 하지만 많은 발전을 이뤘고,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고 주장했다.
강신욱 후보는 이기흥 후보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고, 유승민 후보에게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을 페이백했다는 의혹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꿨다는 의혹이 SNS에 떠돈다"고 질문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충분히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1분 안에 설명하기는 어렵다. 준비된 자료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강신욱 후보는 "해명할 기회를 드린 건데, 네거티브로 받아들이니 유감이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0일 2차 토론회는 후보 6명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진행되고, 회장 선거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치러진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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