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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고등학생 기를 죽이네' 양민혁 향한 포스테코글루 쓸데없는 발언..."PL보다 수준 떨어지는 곳에서 와, 적응할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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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쓸데없는 발언이 연일 화제다.

토트넘 홋스퍼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팀에 합류한 양민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비해 떨어지는 리그에서 왔으며, 지금 양민혁을 당장 기용할 계획이 없다. 젊은 선수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전했다.

곧바로 이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미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과 양민혁이 활약했던 K리그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쏟아진다.

물론 부분적으로 일리가 있는 발언이기도 하다. 거대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K리그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리그인 것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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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굳이 이러한 발언을 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2006년생의 양민혁은 이제 막 성장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당연히 토트넘이라는 클럽에 합류한 이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실은 축구 팬들 역시 잘 알고 있다. 덕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발언 정도로 사람들을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굳이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비교하며 K리그를 평가절하했다.

더군다나 양민혁은 K리그에서 활약하던 도중.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띄어 토트넘에 합류했다. 또한 토트넘은 애초 양민혁의 합류를 1월로 결정했으나, 2024시즌 K리그1이 끝나기 직전 양민혁에게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이처럼 토트넘은 간접적으로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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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선수가 도착하니 대우는 딴판이다. 굳이 K리그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까지 당장 양민혁을 기용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직 양민혁의 등번호와 프로필 사진이 올라와 있지도 않다. 양민혁은 현지 시간으로 1월 1일에 토트넘 선수로 공식 등록을 완료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일처리는 빠르지 않다. 여러모로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K리그1을 앞두고 갓 프로에 입성한 양민혁은 프로 데뷔 첫 시즌만에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돌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만 12골 6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후에는 신인왕과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 상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도 그를 주목했고, 결국 작년 여름 양민혁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양민혁은 강원 소속으로 2024시즌 K리그1을 마친 뒤, 올겨울 토트넘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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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민혁은 지난달 토트넘 합류를 위해 본격적으로 출국한 뒤, 팀에 입성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토트넘은 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뉴캐슬은 곧바로 앤서니 고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알렉산드르 이삭이 역전골을 넣었고,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 위기에 놓였다.

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 전 독감에 걸린 것 같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직접 사실이 아니라 밝혔고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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