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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오타니는 1766억, 김혜성은 얼마?…美 매체 "LA 다저스, 한국 스폰서 얻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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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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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김혜성의 LA 다저스 입단에 따른 한국 기업의 스폰서 유치 효과에 주목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5일 "LA 다저스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 내야수 김혜성을 계약기간 3년, 보장금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에 영입했다"며 "미국 언론은 한국 시장의 확대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의 에이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CAA는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기간 3+2년, 최대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일단 당장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 동안 총액 125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활약 여부에 따라 계약을 2년 더 연장, 950만 달러(약 139억원)를 추가 수령할 수 있다.

빠른 1999년생인 김혜성은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공수주를 갖춘 내야수로 주목받았던 가운데, 2년차였던 2018 시즌부터 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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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2021 시즌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을 수상, 현역 톱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2022 시즌부터는 2루수로 포지션을 완전히 정착,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의 발자취를 남겼다. 이를 발판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섰다.

김혜성을 품은 건 2024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였다. 당초 2루수 보강이 절실했던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등이 적극적으로 김혜성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최종 승자는 다저스가 됐다.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은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조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다저스 계약 발표 직후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김혜성을 향한 환영의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의 메이저리그 담당 기자 마이크 마제오는 김혜성이 다저스에 가져다줄 마케팅적인 이익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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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마제오는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와 함께 12개의 새로운 일본 스폰서 계약이 이뤄졌다"며 "LA에는 한국인 인구가 많아 김혜성 영입 이후 한국 스폰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2024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를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 304억원)에 영입했다.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스타를 데려왔다.

오타니는 2024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것은 물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견인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투자가 아깝지 않은 결과였다.

다저스는 오타니 덕분에 성적, 흥행뿐 아니라 추가 수입까지 얻었다. '풀카운트'는 "다저스가 ANA 항공, 도요타이어 등 다수의 일본 기업과 계약을 맺었고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낳았다"고 강조했다.

전 메이저리거이자 미국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의 진행자 AJ 피어진스키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만으로 1억 2000만 달러(약 1766억원)를 벌었다"고 주장했다.

'풀카운트'는 "한국의 재능으로 불리는 만 25세의 김혜성은 (다저스) 한국 스폰서 탄생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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