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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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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화 우려 못 씻은 손흥민… 4경기째 골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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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뉴캐슬전 1-2 역전패

활약 못한 손에 5∼6점대 평점

감독 “양민혁은 적응시간 필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33)을 “체력 안배 차원”이라며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다시 한 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다. ‘에이징 커브’ 우려 속 재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손흥민이 중요한 일전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되면서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손흥민은 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4~2025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 대신 투입돼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된 건 본머스와 14라운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20경기 가운데 17경기에 출전 중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35경기에서 활약했고 단 한 차례만 교체멤버로 투입된 바 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도미닉 솔란케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뒤인 전반 6분 뉴캐슬 앤서니 고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8분엔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세계일보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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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등 교체카드 3장을 활용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은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이대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 부진에 빠졌고, 손흥민은 지난달 열린 사우샘프턴과 16라운드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적립한 이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부진을 이어갔다. 당연히 손흥민이 좋은 평점을 받을 수 없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5점을 주며 “위협적인 돌파가 몇 차례 나왔지만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4를 줬고, 풋몹은 6.9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올 시즌 손흥민은 5골 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신예 양민혁 활용 방안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양민혁을 활용할 시간적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양민혁은 이곳과 경쟁 레벨이 다른 수준인 지구 반대편에서 온 아주아주 어린 선수”라며 “먼저 적응할 시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팀 안팎에서 여러 방면에서 양민혁을 돕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과 함께 팀에 정착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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