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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재성 월클 바로 밑까지 왔다!…키커 랑리스테 공격형 MF 6위 쾌거→"뮌헨전 멀티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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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재성이 독일 내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축구전문지 '키커'에서 선정하는 전반기 랑리스테(Rangliste)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56년부터 꾸준하게 독일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해외에서 뛰는 독일 국적의 선수들을 평가해 순위를 정하는 '키커'의 랑리스테는 세계적 수준(Welklasse), 국제적 수준(Internationale Klasse), 전국적 수준(Nationale Klasse)까지 총 세 개의 단계로 분류된다. 흔히 세계적 수준은 WK, 국제적 수준은 IK, 전국적 수준은 NK로 적힌다.

평가 기준도 상당히 까다롭다. WK, IK는 물론 NK를 받는 것조차 어렵다. 일단 랑리스테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로도 자신의 포지션에서 뛰어난 선수라고 봐도 된다.

특히 랑리스테에서 WK 등급을 받으려면 분데스리가 내에서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국제적 수준'이라는 말 그대로 국제 무대에 내놓아도 절대 밀리지 않는 정도여야 평가 기준에 들 수 있다.

'키커'는 6일(한국시간) 발표를 마지막으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 중 랑리스테에 포함된 건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와 마인츠의 에이스 이재성이 유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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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들 모두 자신의 포지션인 센터백과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6위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국제적 수준(IK)으로 분류됐고, 이재성은 전국적 수준(NK)를 받았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해 순식간에 랑리스테에서 IK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도 김민재지만, 수년간 묵묵하지만 꾸준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마인츠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내 공격형 미드필더 중 전체 6위를 달성했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

이번에 달성한 6위는 이재성 개인의 역대 최고 순위다. 전북 현대 출신으로 지난 2018년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면서 독일 무대와 인연을 맺은 이재성은 2021년 마인츠로 이적한 뒤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마인츠에서 첫 해를 보낸 2021-22시즌 전반기에 처음으로 랑리스테에 거론되며 10위를 차지했고, 2022-23시즌 후반기 7위와 2023-24시즌 후반기 12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에는 WK가 두 명, IK가 한 명 밖에 없어서 이재성의 순위가 더욱 높게 느껴진다. 분데스리가 내 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와 자말 무시알라가 WK, 슈투트가르트의 주축 미드필더 엔조 미요가 IK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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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밑으로는 슈투트가르트의 데니즈 운다브가 4위를 차지하며 NK를 받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이재성과 함께 마인츠에서 호흡을 맞추는 파울 네벨이 5위에 랭크됐다. 이재성은 NK로 선정된 선수들 중 세 번째로 높은 6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키커'는 이재성에 대해 "네벨의 파트너였던 이재성은 네벨과 마찬가지로 인상적이었다"면서 "특히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마인츠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키커'로부터 평점 1점을 받은 경기를 주목할 만하다"며 이재성의 바이에른 뮌헨전 활약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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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지난달 14일 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1분과 후반 15분 연달아 골을 터트려 마인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정규리그 개막 후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는데, 이재성이 이를 멈춰세운 것이다.

'키커'는 "이재성은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수비에서도 끈질긴 체력과 투지로 이름을 날리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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