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서 3위
3위 상금 136만달러 추가…통산 3125만달러
최경주의 한국인 최다 상금 기록 ‘도전’
“PGA 투어 우승 쉽지 않지만 이제 시작”
마쓰야마, PGA 통산 11승…72홀 최소타 신기록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는 임성재.(사진=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PGA 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로 투어 7년 차를 맞은 임성재는 이 대회 전까지 181개 대회에서 우승 2차례, 준우승 5차례 등을 기록하며 2989만 9508달러(약 441억 원)를 번 상태였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3위 상금으로 136만 달러(약 20억 원)를 받아 통산 상금 3125만 9508달러(약 461억 원)를 기록했다.
최근 투어 상금이 급증해 상금을 쌓는 속도가 빨라지긴 했지만, PGA 투어에서 통산 30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임성재를 포함해 60명(LIV 골프 진출 선수 포함)밖에 없을 정도로 진귀한 기록이다.
이제 임성재는 PGA 투어 한국인 최다 상금을 번 최경주의 기록(3280만 3596달러·약 483억원)을 넘본다. 약 155만 달러(약 23억 원)만 더 획득하면 되는 만큼 임성재가 이 기록을 경신하는 건 시간문제다.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임성재는 2021년과 지난해 공동 5위에 이어, 올해도 단독 3위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2025시즌을 출발했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 멈춰있는 그의 우승 시계가 올 시즌에는 빠르게 돌아갈지 관심이다.
임성재는 대회를 마친 뒤 “3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끝내서 기분이 좋다. 첫 대회부터 시작이 좋아서 올해 잘 풀리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4번홀부터 최종 라운드 18번홀까지 51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그는 “제가 봐도 좋은 플레이였다”고 만족했다. 그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세이브를 잘했다”고 자평했다.
첫 대회부터 3위에 오른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페덱스컵 포인트를 많이 따놓겠다는 목표도 이뤘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3년 전에 우승한 뒤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워낙 젊고 잘 치는 선수가 많아 쉽지 않지만 저도 더 열심히 해서 3번째 우승을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퍼트가 발군이었다. 그린 적중시 퍼트 1.58개로 출전 선수 59명 중 3위였다.
다만 더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넘진 못했다. 마쓰야마는 8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35언더파 257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이 대회에서 세운 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을 1타 경신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던 마쓰야마는 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기록하며 아시아인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3억 원)다.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사진=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