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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잠재적인 영입 준비" 황희찬 '대박 이적설' 벌써 종료? 옛 스승이 먼저 경질될 위기→"이미 대체 후보와 논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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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이 곧바로 물거품 될 수 있는 소식이 등장했다. 황희찬을 원하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자리를 잃을 위기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이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협상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최근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구단이다. 이유는 단연 황희찬 영입 가능성 때문이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지난 6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공격수 타깃 리스트를 작성 중이다. 브라이턴의 에반 퍼거슨,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 미들즈브러의 라테 라스 등이 고려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라며 황희찬에 대한 관심을 보도했다.

영국의 버밍엄월드도 '웨스트햄이 황희찬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 그들은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을 1월에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미하일 안토니오와 제러드 보웬의 부상으로 인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고, 더 많은 공격수 뎁스와 퀄리티가 필요하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보낼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지만, 잠재적인 이적 작업이 사실상 시작됐다. 울버햄튼은 여름에 마르세유의 2000만 파운드(약 370억원)를 거절했지만, 입장이 바뀌었을 수도 있으며 시간이 답을 알려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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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이 황희찬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옛 스승이었던 로페테기 감독의 요구였다. 로페테기 감독은 과거 울버햄튼에서 황희찬을 지도한 경험이 있으며, 당시에도 황희찬을 적극 기용했다. 최근 미하일 안토니오, 제러드 보웬의 이탈로 보강이 시급한 웨스트햄은 공격진 영입 후보로 황희찬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이 EPL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여러 팀의 영입 관심은 당연하다. 황희찬은 공식전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울버햄튼 공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였다.

올 시즌 부진한 상황이 오히려 영입 기회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시즌 초반부터 황희찬이 계속해서 선발 제외되는 상황에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2월 '황희찬은 여전히 몇몇 클럽의 2025년 영입 후보에 올라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여름 황희찬에 대한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2,500만 유로(약 375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황희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활발하다'라며 겨울 이적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점쳤다.

곧바로 황희찬은 폼까지 되찾으며 가치를 높였다. 황희찬은 게리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새롭게 부임한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선발 자리에 복귀했고, 4경기 2골을 넣으며 날카로움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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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문제는 황희찬을 원하는 웨스트햄의 감독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로페테기 감독은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 8경기에서 승점 8점 획득에 그친 이후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포터와 웨스트햄이 합의한다면 로페테기는 경질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아직까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만약 포터가 새롭게 부임한다면 겨울 이적시장 영입 계획도 전면 수정될 수 있기에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은 사라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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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웨스트햄 말고도 황희찬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 바로 지난여름 황희찬 영입에 공을 들였던 마르세유다. 로베르트 데제르비 감독이 직접 요청한 영입 대상이었다. 르세유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를 만큼 유럽 무대에서 저력이 있는 팀이다. 1992~1993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는 '르 클라시크'로 프랑스 리그 최고의 더비 라이벌로 알려졌다. 다만 황희찬은 당시 오닐 감독의 설득과 함께 울버햄튼 잔류를 택했다.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황희찬을 영입 대상으로 올리고 있는 구단들이 여럿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마르세유도 거론됐다. 프랑스의 르10스포르트는 '마르세유가 황희찬의 영입을 노렸고, 실패했다. 하지만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황희찬의 겨울 이적시장 관심이 뜨겁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코리안가이를 울버햄튼이 지킬 수 있을지, 다른 팀들이 영입에 성공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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