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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바르사 가고 싶습니다' 손흥민, 토트넘 1년 연장 조항 발동...이적설 종결, 2026년까지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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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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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은 물거품이 됐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며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이적설이 크게 불타올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 "바르셀로나의 회장인 후안 라포르타는 다니 올모와 파우 빅토르 선수단 등록을 달성하는 것 말고도 영입을 원한다. 데쿠 구단 스포츠 디렉터와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과 대화한 후 선수단 강화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바르셀로나가 이적시장에서 여전히 움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제일 우선하는 포지션은 공격진이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공격수다. 보강 우선 순위는 여름에 보강을 하지 못했던 왼쪽 윙포워드다. 측면에서 돌파가 가능하며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가 우선 순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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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놀라운 소식은 손흥민 관련 내용이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이름이 제의된 또 다른 선수는 토트넘의 손흥민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 바르셀로나와 2025년 6월 30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과 이미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계약 연장 제안을 주저하고 있다. 손흥민도 10년 동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마무리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손흥민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더 선의 내용을 인용하긴 했지만 손흥민이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넣었다는 건 문도 데포르티보에서 전한 소식이다. 이 내용을 전한 페르난도 폴로 기자는 바르셀로나 과련해 매우 공신력이 높다. 바르셀로나 이적시장 관련 소식도 활발하게 전한다. 이번 보도만큼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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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inx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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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역제안을 했다는 건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마무리된다. 앞으로 6개월 후면 토트넘과 이별하게 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토트넘에서 전혀 움직임이 없다. 토트넘은 원래 손흥민과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결과적으로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런 소식이 나온 지도 3개월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토트넘이 자신과의 동행을 원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여도 이상하지 않다. 10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에 충성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 수준의 레전드가 됐고, 비유럽인 최초의 주장까지 맡으면서 토트넘을 이끌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장기적인 동행을 망설이고 있는 중이다. 손흥민도 이제는 우승을 원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기에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하면서 이적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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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인 비인 스포츠에서도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다뤘다. 비인 스포츠는 6일 "손흥민이 2025년 6월에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복잡한 재정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합류 가능성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레이더망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최근 몇 년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알려진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강화를 위해 지자유계약 선수를 노리고 있다. 2015년부터 뛰었던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떠나는 건 바르셀로나의 전략과 완벽하게 맞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이상적인 좌측 윙포워드 영입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인 스포츠는 구체적인 계약 기간까지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는 일카이 귄도안, 안드레아 크리스텐센,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던 것처럼 손흥민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방식으로 바르셀로나는 상당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팀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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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1992년생으로 절대로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계약 기간에 있어서는 좋은 제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면서 계약금을 받거나 연봉을 높이는 쪽으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생길 수 있는 상업적인 파급효과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비인 스포츠는 "손흥민의 영입 가능성은 상업적으로도 상당한 매력을 지닌다. 아시아에서 엄청난 팬을 보유한 손흥민을 캄프 누로 데려오면 바르샤의 글로벌 브랜드와 수익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 심지어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인 데쿠가 이적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미 손흥민의 대표자들과 협상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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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과도한 재정 확장 없이 선수단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손흥민 영입은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 선수에게는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이며 바르셀로나에게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실력과 경험을 가진 선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다"며 바르셀로나와 손흥민의 궁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변수는 1년 연장 조항 발동 여부다. 이렇게 손흥민을 향해 관심이 폭발하는 지금 상황에서 토트넘은 아직도 조용하다.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면 손흥민은 다가오는 여름에 자유계약 선수로 이적할 수 없다. 조항의 권한을 구단에서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기에 토트넘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도 주목해야 한다.

토트넘의 결정은 역시나 1년 연장 조항 발동이었다. 토트넘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여름 자유계약 이적이 무산되면서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은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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