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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태술볼’ 소노가 기다리는 남자 ‘필준용’ 켐바오, KBL 데뷔 언제? “아직 행정 절차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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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술볼’이 절실히 기다리는 남자, ‘필준용’ 케빈 켐바오. 그는 언제 오는 것일까.

고양 소노는 2024-25시즌 새 아시아쿼터로 필리핀은 물론 대한민국, 일본 등 모두가 주목한 특급 유망주 켐바오를 영입했다.

켐바오의 정확한 신장은 현재 알 수 없다. 그는 190cm대 포워드로서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타고난 리바운드 능력은 물론 슈팅, 패스 등 코트 위에서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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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술볼’이 절실히 기다리는 남자, ‘필준용’ 케빈 켐바오. 그는 언제 오는 것일까. 사진=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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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타일이 부산 KCC의 최준용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좋고 무엇보다 포워드인데도 남다른 시야와 멋진 패스를 자랑한다. 김태술 소노 감독 역시 “경기를 보면 왜 필리핀의 최준용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웃음)”고 말했을 정도다.

켐바오는 현재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소노를 구원할 ‘특급 조커’가 될 수 있다. 이정현과 이재도에게 집중된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더불어 제공권 싸움에 약한 소노 입장에서 켐바오의 뛰어난 위치 선정, 그리고 리바운드 능력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합류 시기가 애매하다. 소노는 7일 밤 기준 켐바오의 비행기 티켓조차 구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입국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노는 켐바오에 대한 행정 절차를 지난해 말부터 진행했다. 기존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면 지난 7일에 입국했어야 했다. 이후 9일에 있을 KCC와의 3라운드 최종전, 늦어도 11일 KCC와의 4라운드 첫 경기에 데뷔하는 것이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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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바오는 현재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소노를 구원할 ‘특급 조커’가 될 수 있다. 이정현과 이재도에게 집중된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더불어 제공권 싸움에 약한 소노 입장에서 켐바오의 뛰어난 위치 선정, 그리고 리바운드 능력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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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자 발급 과정에서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켐바오가 비자 신청 센터에 제출한 서류 중 하나가 반려된 것. 그렇게 일정이 밀렸고 기존 계획대로였다면 지난 3일에 발급됐어야 할 켐바오의 비자 관련 공식적인 소식은 아직 없다.

켐바오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 비자 발급 소식을 전했다. 소노 관계자는 이에 대해 “7일 아침 비자 신청 센터에 관련 서류를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비자 발급이 됐다면 연락을 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켐바오의 비자 발급이 완료됐다고 해도 마지막 절차가 남아 있다. 바로 해외취업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이다. 물론 비자 발급과 같이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매체 ‘스핀’은 “켐바오는 인지도가 높고 유명인인 만큼 해외취업증명서 발급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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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는 2024-25시즌 새 아시아쿼터로 필리핀은 물론 대한민국, 일본 등 모두가 주목한 특급 유망주 켐바오를 영입했다. 사진=소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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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바오(좌)와 카굴랑안은 2024-25시즌 후반기를 빛낼 새로운 아시아쿼터다. 사진=타이브레이커 타임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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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켐바오의 KBL 데뷔전은 언제일까. 앞으로 남은 행정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할 경우 이번 주 안에 입국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정말 빠르게 진행된다면 주말 백투백 일정 안에 합류,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다만 입국 후 곧바로 경기를 소화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켐바오가 큰 관심을 받고 또 소노에 당장 도움이 될 존재라고 해도 아직 대학생인 어린 선수다. 이제 프로 데뷔를 앞둔 유망주에게 큰 부담을 줄 수는 없다. 소노 역시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소노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홈 4연전을 치른다. 켐바오가 이 기간 안에 데뷔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물론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손발을 맞춘 뒤 데뷔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켐바오가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해도 100% 컨디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다. 결국 김태술 감독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소노는 KCC와의 2연전에서 이정현과 최승욱, 김진유, 이근준이 차례로 복귀한다. 아직 봄 농구 희망을 버리지 않은 소노.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크게 흔들리는 KCC이기에 반드시 잡아야 할 2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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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켐바오가 이 기간 안에 데뷔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물론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손발을 맞춘 뒤 데뷔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켐바오가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해도 100% 컨디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다. 결국 김태술 감독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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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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