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주전에 크게 의존하는 야구를 했다. 144경기를 치르면서 101가지 선발 라인업을 썼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1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가 12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10명은 300타석 이상 출전한 주전급 선수들이다. 1군에서 가장 많이 뛴 최고 유망주 김범석이 180타석, 백업 포수였던 허도환이 105타석으로 그 다음으로 많이 출전했다. LG에서 13번째로 많은 타석을 받은 선수는 31경기 71타석에 출전한 내야 유망주 이영빈이었다.
염경엽 감독도 할 말은 있었다. 자신이 주전 야구를 펼치고 있다는 것, 또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섣불리 새얼굴을 기용하지 못했다. "송찬의 일주일 내내 쓴다"고 했다가 곧 철회하는 등 계속해서 주전에 의존하는 일이 반복됐다. 벤치 멤버들의 기량이 아직은 자신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LG가 3위를 확정하지 못했을 때, 염경엽 감독은 "이런 상황을 안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야구가 생각처럼 안 된다"고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투수 야수 할 것 없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있어야 한다. 작년에는 재작년 우승 후 마무리 훈련 준비가 미숙했다. 거의 못 했다고 봐야 한다.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 주전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래서 후반기에 체력적인 문제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과 논의에서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반성했다. 그걸 기반으로 마무리훈련에 임했고 스프링캠프까지 이어간다면 약점을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염경엽 감독은 '작년처럼 유망주들이 기준에 못 미친다고 보면 어떡하나'라는 말에 "안 됐을 경우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안 되는 경우를 생각했기 때문에 주전을 계속 썼다. 상대에게 압박을 주려면 백업보다는 주전이 맞다고 생각했다.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카드를 생각했다. 작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고, 그러려고 마무리훈련부터 준비를 했다. 다 생각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작년처럼 되지는 않을 거로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 작년보다는 젊은 선수들 활용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실패를 생각하기에 앞서 과감한 기용을 우선시해보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염경엽 감독은 이 대목에서 '재계약'을 먼저 말했다. 그는 "내 재계약이 달린 시즌이기도 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는 다음 감독도 잘할 수 있는 팀을 넘겨주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나오면 재계약하고 안 나면 책임지는 거다"라며 '육성과 성적' 두 마리 토끼 사냥을 꿈꿨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