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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10일 유튜브 채널 ‘페어포인트’에 출연해 “한국의 톱 레벨 선수들이 가장 크게 달랐던 부분”이라면서 “한국에서는 국민들이 스타 선수를 바라보는 방식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방식이었다. 한국에서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톱 선수들을 팝스타로 여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선수들을 그렇게 바라봤다. 나로서는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경기를 치를 때면 한편으로는 즐겁기도 했다. 경기를 즐기기 위해 오는 어린 팬들이니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의문이 생겼다. ‘정말 축구를 보러오는게 맞나’ 싶었다. ‘아니면 스타에 열광하기 위해 경기장에 온걸까’하고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의견은 계속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예를 들면 경기 도중 벤치에서 지시사항을 전달한 이후 관중석을 보면 80%는 10대 소녀 팬들이었다. 정말 멋진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저 팬들이 정말 경기를 이해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경기 도중 갑자기 큰 함성이 들린 적도 있었는데 평범한 패스일 뿐이었다. 혼란스러워서 대형 화면을 보니 손흥민이 클로즈업 돼서 함성이 나온 것”이라며 특유의 미소로 의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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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페어포인트’ 진행자가 “궁금한 점은 그런 분위기가 사실은 한국의 고유 응원 문화다. 유럽의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많이 해 본 선수들(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서 와서 경기를 할때는 달라진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가”라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물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질문을 들은 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에서는 선수들이 이기는데만 집중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는 그 분위기에 선수들이 조금은 반응하는 것 같았다. 몇 차례 평가전에서는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유혹에 빠진 선수들을 봤다. ‘쇼케이스’를 하고 싶어하는 아주 조금 그런 모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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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론 이강인도 대화를 한 뒤에 이해를 했다. 그래도 가끔씩 내가 다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심리도 이해는 된다. 평가전을 찾아 열광하는 팬들에게 쇼를 펼치고 싶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마치 콘서트를 보러 간 느낌이었나. K-팝 콘서트에 간 느낌이었을까“라고 되묻자 ”그렇다“라면서 ”한편으로는 그렇게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만났는데 경기가 끝났는데도 수천 명에 달하는 팬들이 손흥민, 이강인을 보려고 기다리는 모습이 확실히 과거에 내가 한 경험과는 많이 달랐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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