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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메이저리그 사관학교라는 별칭답게 NC는 또 대박을 건졌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좌완 카일 하트(33)가 맹활약하며 페디의 공백을 어느 정도 지워냈다. 페디만큼의 성적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성적에서 2024년 KBO리그 최고 선발 투수라고 평가할 만했다. 시즌 26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지며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로 대활약했다. 시즌 막판 몸 상태 저하가 단 하나의 아쉬움이었다.
페디처럼 하트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많지 않은 하트로서는 지금이 빅리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하트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시즌 중반부터 느낀 NC는 끝내 하트를 포기하고 다른 선수로 선회했다. 하트는 이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하며 메이저리그 복귀 꿈에 부풀어 있다.
여러 구단들이 하트에 관심을 가진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난 1일(한국시간)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하트가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하트에 관심을 표명한 팀들이었다.
팀 이름이 구체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일반 루머보다는 신빙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시장 흐름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았다.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해당 팀들의 지역 언론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있지만, 이후 후속 보도도 잠잠한 편이다.
두 가지 이유로 추론된다. 아직 시장이 하트의 순번까지는 다다르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2024-2025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시장에는 하트보다 더 뛰어난 평가를 받은 선발 투수들 일부가 남아있다. 이들이 계약을 하고,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끝나야 그 다음 순번의 선발 투수들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 선발 투수 보강을 못한 팀들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하트의 이름이 등장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근래까지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에 온통 정신이 빠져 있었고, 이 기간 FA 시장은 사실상 멈춰 있었다. 하트에는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두 번째는 더 좋은 조건을 찾기 위해 하트와 에이전시의 고심이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이다. 아무래도 불펜보다는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대우도 차이가 나고, 향후 입지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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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으로 간다면 사실 아주 좋은 대우를 받기는 어렵다. 입지도 불안하다. 이에 시간을 가지고 시장을 지켜보는 것도 나쁜 일만은 아니다. 다만 스프링트레이닝 시작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은 점차 다가오고 있음이 분명하다. 페디에 이어 또 다른 대형 계약이 탄생할 수도 있지만, 혹은 데이비드 뷰캐넌처럼 생각보다 시장이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하트는 어느 쪽 사례를 따라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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