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5승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이 새 시즌 시작부터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약 29억원)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전날 공동 6위에서 5계단 뛰어 올라 리더보드 최상단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오랜 시간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 유독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양희영에 이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고, 9월 FM 챔피언십에선 연장 접전 끝에 유해란에 패배했다.
지난 4일 마무리된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시즌 무관의 설움을 떨쳐버리고 1년9개월 만의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6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고진영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6번 홀부터 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단독선두로 올라선 채 경기를 마쳤다.
한편 임진희도 이날 버디 5개를 잡으며 순위를 올렸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중인 임진희는 노예림, 에인절 인(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친 이정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이소미(4언더파 138타)는 공동 18위에, 주수빈(3언더파 139타)과 전지원(2언더파 140타)은 각각 공동 29위와 34위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 무대를 제패한 뒤 미국 진출에 도전한 윤이나는 데뷔전에서 쓴맛을 경험했다.
윤이나는 이날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6개를 범하는 등 고전하며 3타를 잃고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94위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