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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결혼 3주년’ 구준엽, 피아노로 고백했다… “가슴에 품고 영원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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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이 아내 고(故) 서희원을 향한 애절한 사랑을 피아노 연주로 전했다.

8일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날 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영원히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직접 연주한 피아노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은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부부가 된 ‘결혼기념일’이었지만,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후 처음 맞이하는 기념일이기도 했다.

“영원히 사랑해”… 이제는 닿을 수 없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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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이 아내 고(故) 서희원을 향한 애절한 사랑을 피아노 연주로 전했다.사진=구준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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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구준엽과 서희원이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었다.사진=구준엽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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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영원히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직접 연주한 피아노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구준엽 SNS


구준엽과 서희원의 사랑은 한 편의 영화 같았다. 1998년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했던 두 사람은 각자의 사정으로 헤어진 후 23년 만에 재회해 부부가 됐다. 이후 2022년 2월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쳤고, 3월 28일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이별을 맞이했다.

서희원은 지난 3일 일본 여행 중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돼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구준엽은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서희원의 유골이 대만으로 돌아왔을 때, 구준엽은 스태프들에게 “아내가 놀라지 않도록 우산으로 가려달라”고 부탁하며 끝까지 그녀를 지켰다.

피아노 연주로 전한 마지막 사랑

결혼 3주년을 맞이한 8일, 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피아노 연주를 올리며 서희원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클론 멤버 강원래의 아내 김송도 “오빠가 치는 거구나”라며 그를 위로했다.

구준엽이 직접 연주한 피아노 선율은 말보다 더 깊은 감정을 담고 있었다. ‘결혼 3주년’이라는 기념일을 맞아 이제는 곁에 없는 서희원을 그리워하며 전한 마지막 고백이었다.

강원래의 위로 “많이 울 것 같다”

한편, 구준엽의 오랜 친구이자 클론 멤버 강원래도 SNS를 통해 “준엽이 만나면 함께 많이 울 것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과거 구준엽이 자신을 위해 남겼던 응원의 낭독문을 소환하며 “건강 잘 챙기길 바랄 뿐이다”라고 위로했다.

구준엽 역시 강원래의 메시지에 “고마워 원래야. 잘 견뎌볼게. 통화하면 울 것 같아서 그냥 카톡 보낸다”라며 감정을 애써 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가슴에 품고 영원히 사랑해”

구준엽은 서희원의 1200억 원 유산을 포기하며 “희원이 가족을 지키는 것이 마지막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도, 구준엽은 끝까지 서희원의 가족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그가 올린 피아노 연주에는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사랑을 향한 애절함과, 가슴에 영원히 품고 가겠다는 그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의 피아노 선율은, 아시아 하늘 어딘가에서 서희원에게 닿았을까.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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