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저브 파이트 패배…결승 대기 자격 상실
새 챔피언은 대체자 필요 없이 정상 선출
연패 정유정, 적극성뿐 아니라 승리 필요
새 챔피언은 대체자 필요 없이 정상 선출
연패 정유정, 적극성뿐 아니라 승리 필요
킥복싱 메이저대회 K-1 역대 최초 타이틀매치 참가 한국인 탄생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제2체육관에서는 2월9일 제3대 K-1 여성 45㎏ 챔피언 결정 4강 토너먼트가 열렸다. 정유정(20)은 리저브 파이트로 오니시 히요리(21)와 겨뤘지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정유정 제3대 K-1 여성 45㎏ 챔피언 토너먼트 예비선수 결정전 프로필.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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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3라운드 종료 후 심판 3명은 모두 오니시 히요리의 30:28 승리를 채점했다. 정유정은 1개 라운드에서 10:1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할 만큼 팽팽했던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준결승과 파이널이 하루에 다 진행되는 만큼 부상자가 발생하면 대체 선수가 필요했다. 정유정이 오니시 히요리를 꺾으면 제3대 K-1 여자 45㎏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새로운 K-1 여자 45㎏ 왕좌는 4강과 결승을 차례로 이긴 마쓰타니 기라(22·일본)가 차지했다. 오니시 히요리를 이겼어도 정유정에게 기회가 없었다는 얘기다.
정유정이 제3대 K-1 여성 45㎏ 챔피언 토너먼트 예비선수 결정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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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은 2024년 7월 K-1 데뷔전에서 마쓰타니 기라한테 심판 전원일치 26:30으로 졌지만, 적극적인 파이팅 스타일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궈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덕분에 챔피언을 뽑는 토너먼트의 예비 선수 결정전 참가 기회를 얻었으나 이제는 승리라는 결과도 필요하다.
이번 경기 1라운드 역시 근거리 좌우 훅을 날리는 등 먼저 펀치로 전진한 것은 정유정이었다. 그러나 가운데 차기와 앞차기로 유지하는 오니시 히요리의 거리를 깨지 못한 데다가 왼발 아래 차기를 맞으면서 움직임이 둔해졌다.
좌우 훅이 통하지 않자 정유정은 2라운드 들어 잽과 스트레이트를 추가했지만, 오니시 히요리의 계속되는 움직임을 잡지 못했다. 왼손 스트레이트와 왼발 가운데 차기에 고전했고 상대 아래 차기로 뒷발에는 피해가 쌓였다.
정유정(왼쪽) 제3대 K-1 여성 45㎏ 챔피언 토너먼트 예비선수 결정전 생중계 화면.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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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정유정이 근거리에서 보디 블로를 적중시킨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좌우 훅 실패 후 아래 차기로 반격당하는 상황은 계속됐고 가운데 차기도 성가셨다. 클린치를 시도하면 오니시 히요리는 백스텝으로 벗어났다.
정유정은 2023년 5월 슛복싱 데뷔전을 이겼지만, K-1에서 잇달아 좌절하여 일본 원정경기 전적이 1승 2패가 됐다. ‘슛복싱’은 킥복싱과 유도를 섞은 격투기다.
정유정 입식타격기 주요 커리어
2023년 슛복싱 데뷔전 승리2024년 천안체육회장배 챔피언
2024년 KTK 도전자결정전 승리
2024년 K-1 데뷔전 패배
2024년 KTK 타이틀전 패배
2025년 K-1 타이틀 리저브매치 패배
제3대 K-1 여성 45㎏ 챔피언 토너먼트 예비선수 결정전 판정을 기다리는 정유정(왼쪽) 생중계 화면.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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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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